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כמוץ אשר תדפנו רוח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2025년 6월 16일 결혼하는 커플이 있다. 하바트 로넨, 이스라엘 최고의 야외 결혼식장에서 예식이 열릴 예정이다. 하객 명단이 꽤 궁금한데. 이 나라 총리인 신랑 아버지 측근들이 참석한다면, 그다지 교양있는 무리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무리를 병풍처럼 두르기 좋아하는 신랑 어머니조차 그들 수준에 질색하는지라, 참석자들은 뜻밖의 인물들일 수도 있다. 그동안 총리 부부의 측근인양 굴었던 이들은 막상 초대장을 받지 못하고 심한 현타를 느낄 것이다. 이 나라 총리가 제대로 된 친구 하나 없다는 건 비밀도 아니다. 

 

자, 이 결혼식을 망치기로 결심한 이들이 있다. 신랑 아버지를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이들인데, 이들 논리는 이렇다. 600일이 넘도록 58명 인질이 가자에 잡혀 있고, 정부는 이들의 석방을 위해 제대로 노력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정부 수장이 자기 아들을 결혼시키는 즐거움을 누리는 건 부당하다고. 이 논리에 대한 찬반을 떠나, 아들을 아버지 대신 희생양 삼는 걸 정당화할 수 있을까. 총리 아버지를 둔 아들은 돈을 물처럼 쓰며 호화로운 유학 생활중이다. 이스라엘도 결혼은 커플 당사자만의 비지니스가 아니다. 

 

나는 팝콘이나 씹으며 관전할 뿐, 이 사태에 아무 의견도 낼 주제는 아니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총리를 지지하는 우파 인사들이 성경구절을 인용하는 현실이다. 그게 좀 재밌다.        

 

החתונה של אבנר נתניהו בסכנת ביטול - כך הגיב ינון מגל
아브네르 네탄야후의 결혼식이 취소될 위험에 있다. 이논 마갈*은 이렇게 반응했다

 

*이논 마갈은 우파 방송 14 채널에서 "패트리어트"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온갖 논란의 중심이 되며 그 화제성을 즐기는 인물이다. 본인이 언론인이 아니라 안티 언론인이라 주장하며, 그래서 사실 보도나 언론의 공정성 같은 건 개나 줘버린 태도를 견지한다. 사용 어휘도 매우 저렴하지만 종교인이라 성경구절을 자주 인용한다. 그 인용 맥락이 매우 노골적이라 성경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들으면 불쾌해질 수 있다. 이스라엘의 교통방송 103fm에서 벤카스피와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둘이 맨날 싸운다. 마침 5월 28일은 하마스 전쟁 600일이자 시반 월 초하루였는데, 한 사람은 600일이나 인질로 잡힌 이들을 위해 분노해야 한다고, 다른 한 사람은 시반 월의 거룩한 초하루를 기도로 시작하자며 입씨름을 시작하더니, 기어이 너는 한마디로 멍청이מפגר라며 서로 폭발했다. 출근하다가 사고낼 뻔한 운전자들 많았을 거다. 2014년 우파 정당으로 출마해 짧게 국회의원을 지냈는데, 당시 추진한 게 대마초 합법화다. 그러하다.     

이 사진 진짜ㅋ. 하늘을 가리키며 숫자 1인 마갈과 사람을 향하며 숫자 2인 벤카스피 


אחרי חגיגות אירועי החינה שעוררו ביקורת קשה על ראש הממשלה בנימין נתניהו ורעייתו שרה, בחודש הבא יצעד בנם, אבנר נתניהו, בשביל החופה ויינשא לבחירת ליבו, עמית ירדני. החתונה צפויה להתקיים ב-16.6 בגן האירועים היוקרתי "חוות רונית", ושלל פוליטיקאים ושרים בממשלה צפויים לנהור למקום כדי לשלשל צ'ק ולשמח את ראש הממשלה ורעייתו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부인 사라가 거센 비난을 받았던 헤나 기념 축제 이후, 다음 달 그들의 아들 아브네르 네타냐후가 결혼식장에 입장하여 그의 정혼자 아미트 야르데니와 결혼한다. 결혼식은 6월 16일 명망 높은 "하바트 로닛" 야외 정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여러 정치인과 정부 장관들이 결혼식장에 모여 수표를 전달하고 총리 부부를 기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אלא שכעת מסתמן כי החתונה כבר הוכתרה כיעד מרכזי להפגנות המוניות למען השבת החטופים, ולא ברור אם תיערך כסדרה. פעילים ומוחים למען השבת החטופים מפיצים ברשתות החברתיות כרזות הקוראות לציבור הרחב להגיע בהמוניו ל"חתונה המלכותית" במחאה, ולהפגין מול חברי הממשלה. בין הקריאות הבולטות: "אבנר נתניהו לא יתחתן. חוות רונית תהיה חסומה להגעה ב-16.6. לא תהיה חתונה אם לא יהיה שחרור של כל החטופים

하지만 이 결혼식은 인질들의 귀환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의 주요 타깃이 된 것으로 보이므로, 결혼식이 뒤이어 열릴지는 불투명하다. 인질들의 귀환을 지지하는 활동가들과 시위대는 소셜 미디어에 "왕실 결혼식"에 대거 참석하여 항의하고 정부 관계자들 앞에서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하는 포스터를 배포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구호 중 하나는 "아브네르 네타냐후는 결혼하지 못할 것이다. 하바트 로닛은 6월 16일 하객들을 받지 못할 것이다. 인질들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결혼식은 열릴 수 없다"이다.

 

ינון מגל, מגיש "הפטריוטים" ומקורב למסרי נתניהו, יצא נגד המוחים וכינה אותם בחריפות: "זה מה שנשאר מהם — כלומניקים שפוגעים בחתונה. ייעלמו כמוץ אשר תדפנו רוח

"패트리어츠" 진행자이자 네타냐후 메신저인 이논 마갈은 시위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것이 그들중에 남은 자들, 바로 결혼식을 망치는 쓸모없는이들nobody이다. 그들은 바람에 날리는 겨처럼(시 1:4)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