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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데모

네타 바르질라이, 하티크바 2023년 8월 19일, 이스라엘 사법개혁안에 반대하는 33번째 카플란 시위는 침해당하고 있는 여성의 권리에 주목했다. 지난 주 15살짜리 소녀들이 바닷가에서 버스를 탔는데 운전수가 뒷자리로 가서 몸을 가리라고 요구했다. 버스에 탄 엄마와 딸들도 뒷자리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래서 표어가 이렇다. 니가 가라, 버스 뒷자리! תשב אתה מאחור 터키에서 그랬던 것처럼 종교가 개입된 권력의 개편 과정에서 가장 먼저 침해당하는 것은 여성의 권리이다. 유구한 역사니 새삼 놀랄 일은 아니다. The Handmaid's tale 이스라엘에서 사법개정안에 관한 데모가 이어지면서 한 드라마가 뒤늦게 조명을 받고 있다. 한 시녀 이야기, 1985년 캐나다 작가 Margaret Atwood의 소설을 2016년 B.. 더보기
유발 하라리 칼럼 7월 24일 Reasonability Law ביטול עילת הסיברות가 통과되었다. 선거로 뽑힌 기관의 결정을 사법부가 'unreasanability'(타당성 부족)을 이유로 반대할 수 없다는 법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사법개혁안의 첫 번째 의회 투표이다. 이 법이 통과되면 밀루임(예비군 복무)을 중단하겠다고 1,194명의 공군(파일럿과 네비게이터)과 10,000명의 기타 예비군이 선언했다. 라마트칼 헤르찌 할레비가 이스라엘 군대가 직면한 문제는 이스라엘의 생존에 위험하다고 말했지만 총리는 그를 만나지도 않았다. 국방부장관 요아브 갈란트는 입법을 연기하려는 시도에 목소리를 더했지만 결국 '찬성' 64표 진영에 섰다. 실행을 연기하자고 하던데 이제 와서? 극적인 하루를 보내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글.. 더보기
네탄야후 총리는 뭘 바라나 드디어 오늘이다. 2023년 7월 24일. 올해 1월 초부터 29주 동안 끌어온 이스라엘의 사법개혁안이 법제화되는 날이다. 그동안 정부는 한다고, 반대측에서는 하지 말라고 29주 간 씨름해 오면서 천사 같은 말만 오가진 않았다. 원래 싸움이 길어지면 안 되는 이유는, 그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박근혜 정부 퇴진 운동은 23주였다. 우리는 충분할 만큼 쪼개졌고 서로에게 등을 돌리지 않았나. 이스라엘 국회의원이 연설을 하다 말고 울음을 터트렸다. 이 백성이 이렇게까지 극렬히 쪼개진 것은 2차 성전 붕괴 이후 처음이란다. 마침 다가오는 수요일 저녁부터 그 멸망의 참사를 기념하는 티샤베아브다. 그때 주후 70년 여름, 유대인은 하나되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없.. 더보기
이스라엘 군대의 작은 왕자 이스라엘 정부의 사법 개혁안이 법제화 단계에 들어갔다. 이번을 놓치면 다시 안 올 기회라고 여기는지 필사적이다. 반대하는 사람들도 만찬가지다. 27주째 텔아비브에 시위대가 모였는데 16만 명이나 된다. 이쪽도 저쪽도 끝장을 보는 성격들이다. 역사적으로 유대인은 대개 그랬다. 공동 자멸할지언정 다른 견해와 타협하지 않는다. 텔아비브 시위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매주 다른 주제의 플랭카드를 마련한다. 매주 쟁점이 되는 사안이 워낙 다르긴 한데, 매번 그 사안을 표현해 내는 문학적 예술적 수준이 대단하다. 모든 시위는 그 행위 자체로 이념적이지만 카플란 광장의 펀치라인은 매번 심오한 언어적 자극을 준다. "הנסיך הקטן מפלוגה ב" 이 중대의 작은 왕자라니..! "이 중대의 작은 왕자"는 요나탄 게펜이.. 더보기
유발 하라리 칼럼 רגע של בהירות מבעיתה 끔찍하게 명료한 순간 גם אם הפעם ניסיון החיסול של הדמוקרטיה לא יצליח, סביר שינסו שוב עוד שנתיים, עוד חמש שנים, עוד עשר שנים. המאבק יהיה ארוך וקשה, ואם הוא ייכשל, בפשטות ובכנות – אני כנראה לא אשאר כאן 이번에 민주주의 말살 시도가 성공하지 못해도 2년, 5년, 10년 후에 그들은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투쟁은 길고 어려울 것이고, 혹시 실패하면, 단순하고 솔직히 나는 여기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בפברואר 2023 חווים ישראלים רבים רגע של בהירות מבעיתה. בכל סכסוך פוליטי, שא.. 더보기
이스라엘 사법 개편안 반대 데모 히브리어는 '개혁'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영어로는 overhaul로 통하는 이스라엘 정부의 사법 '개편'안이 13일 월요일 상정된다. 세 번에 걸쳐 검토하게 되는 절차대로 하면 4월 경에 통과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완전한 비례대표제로, 정부 법률이 통과 안 되면 정국 위기이다. 61명을 확보한 정부의 법률은 무슨 반대를 아무리 해도 통과되게 마련이다. 이런 걸 뻔히 알면서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토요일 밤마다 텔아비브에 모여 데모를 하고 있다. 겨울철 우기인 이스라엘은 샤밧마다 비가 오고 있는데, 장대비가 쏟아져도 10만 명 넘는 데모대가 모였다. 지난 11일에는 조직위 추산 20만 명이 모였다. 월요일 첫 법제화 절차를 앞두고 예루살렘 국회 앞에는 스산한 공기가 물씬하다. 이날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더보기
이스라엘의 데모 1월 14일 샤밧이 끝나는 밤, 갑작스런 소나기가 쏟아졌다. 이스라엘 법무부장관 레빈의 사법 개혁안에 반대하는 데모가 시작되는 날이다. 텔아비브 비마 광장에 8만 명이 모였다. 우파들은 선거에 진 좌파들이 땡깡을 부린다며 폄하했다. 아마도 이 데모의 가장 큰 아이러니는 불법 데모로 인지도를 올려온 인물이 현재 데모를 불허하려는 시도일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