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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방 선거

0310 하마스 전쟁 156 네탄야후 총리가 살아 있다. 오늘 폴리티코와 인터뷰에 나섰다. 죽는 한이 있어도 나와야 했을 거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8일에는 네탄야후더러 Come to Jesus라고 하더니, 오늘은 비비가 이스라엘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공격했기 때문이다. 이분은 말로 구설수를 만드는 게 아니라, 원래 말 자체가 겁나 터프한 분인가 보다. 유대인더러 예수한테 나오라니ㅋ. 느닷없는 개종 요구가 아니라, 가자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원조를 넓히는 데 협조 좀 하라는 맥락이다. 국제사회는 가자 지구 북쪽에 있는 아슈돗 항구의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키프러스에서 출발한 원조 구조선들이 가자에 임시로 마련한 항구 비슷한 시설에 접선하려면 어려운 모양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스라엘에 아슈돗을 열어줄 것 같지는 않다. 그걸 조건으로.. 더보기
0227 이스라엘 지방 선거 아침 일찍 투표를 하고 왔다. 이분은 10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아직도 투표 때마다 사진 속에 나타나 샤스를 뽑으라고 지시를 내린다. 우리 지역 투표소는 학교에 만들어졌다. 주소지마다 투표소가 다른데 선거위원회가 보낸 투표용지에 번호가 써 있다. 벤그비르가 여기도 붙어 있다. 아 짜증나. 작품상을 탄 영화 다이렉트 액션의 감독과 제작자들. 팔레스타인 스카프를 두른 미국 영화감독 벤 러셀은 이스라엘이 인구가 밀집된 가자지구에 폭격을 가해 '대량 학살'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베를린은 영화제 수상자들의 반유대주의 발언을 조사할 예정이란다. No otehr land로 다큐멘터리 상을 받은 공동 감독 유대인 유발 아브라함(r)과 아랍인 바젤 아드라. 바젤도 이스라엘이 제노사이드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발의 .. 더보기
0224 하마스 전쟁 141 오늘은 샤밧이다. 늦게 일어나 어슬렁 돌아다니면서 아는 사람 만나면 수다 떠는 게 이날의 본분이다. 마침 날씨도 좋다.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온 것일까. 네탄야후 총리가 전쟁 이후 가자에 대한 군사적 통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PA는 바로 거절했다. 피차 설득할 의무는 없는 사이다. 그러려니 하고. 그보다는 팔레스타인 정치 세력들이 가자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세 가지 전제가 있다. 첫째, 가자 지구에서 전투를 중단하고 두 국가 해법을 위한 정치적 지평을 조성한다. PA입장에서는 하마스가 인질을 끌어안고 시간을 끄는 게 답답한 노릇이다. 둘째, 전쟁 이후 가자 지구의 재건은 전문가 집단이 주도할 것이다. 사우디와 카타르가 풀게 될 천문학적인 금액의 돈이 재건 작업에 제대.. 더보기
0223 하마스 전쟁 140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한 지 2년이 되었다. 이스라엘이 정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스라엘 최대 호텔 체인이 에일랏 호텔에 묵고 있는 키부츠 피난민들에게 방을 비우라고 통보했다. 호텔 입장에서는 3월 말부터 4월까지 유월절 하이 시즌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등에서 관광객도 돌아올 예정이다. 참 무정하기도 하지. 돌아갈 정상이 없는 사람들은 어쩌라는 건가. 집과 전 재산을 잃어버린 키부츠 사람들, 아직도 가족이 가자에 잡혀 있는 사람들,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IDF는 가자 오테프의 18 공동체가 집으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정말? 이 발표를 비웃기라도 하듯 메팔심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 공습 경보 정도는 참고 사는 게 정상인가. 이스라엘은 올해 유로비전에 출전하지 .. 더보기
1230 달리아트 알카르멜 가슴 아픈 날이다. 우리나라 세월호 참사 때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어떻게 우는지 알게 됐다.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억눌린 슬픔의 무게에 가슴이 쥐어뜯기는 느낌. 이스라엘 사람들은 특히 종교인들은 자기 감정을 숨기는 데 익숙하다. 서구 세계관의 영향 같은데, 남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장례식에서도 선글라스를 끼고 눈물을 감추곤 한다. 게다가 생사를 주관하는 게 창조주라는 신앙을 갖고 있으니, 누군가의 장례식에서 그 죽음에 울고불고 할 수 없는 법이다. 욥의 고백처럼 주신 이도 취하신 이도 그분이기 때문이다 יְהוָה נָתַן, וַיהוָה לָקָח . 그런데 이건 그냥 편견이다. 쉬브아(장례 이후 7일 간의 추모 기간) 중에 샤밧이라 필요한 게 없나 챙기러 갔다가 몸도 가누지 못..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