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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막절

초막절 파라샤와 전도서 읽기 초막절은 티슈레이 15일부터 8일 동안이다. 워낙 파란만장한 명절이라 8일에 걸쳐 명칭이 따로 있다. 1일 명절חג 2일-6일 홀 하모에드חול המועד 7일 호샤나 라바הושענא רבא 8일 슈미니 아쩨레트שמינית עצרת 여덟 번째 날의 성회라는 뜻인데, 이스라엘 국가가 세워지면서 디아스포라 유대인이 9일째 지키던 심핫 토라שמחת תורה와 통합됐다. 날마다 파라샤 낭독이 있지만 명절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날만 파라샤를 하는 편이다. 나머지는 명절에 읽은 본문을 다시 읽거나 확대해서 읽는 방식이라 안 읽어도 티가 안 난다. 첫째 날 명절 레위기 22:26-23:44, 마프티르(일종의 부록) 민수기 29:12-16, 하프타라 스가랴 14:1-21 둘째 날 레위기 23과 민수기 29, 하프타라 열.. 더보기
2023 초막절 숙콧סוכות, 초막절이 되었다. 유대력의 시작에 가까운 이 명절이 내게는 무척 초조함을 안겨준다. 숙콧 8일 후면 지옥이 펼쳐질 걸 알기 때문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비가 내리고 겨울이 깊어지는 동안 단 하루의 휴일도 없다. 다음 해 3월 말에 돌아오는 유월절까지 공식적으로 없다. 그러니까 끊임없이 혹사되는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알아서 쉬어야 하는데 그게 엄청난 눈치게임이다. 나는 달력에 빨간 줄을 긋는 것으로 2024-2025년을 미리 헤아린다. 쉬기로 한 때 반드시 쉴 수 있도록 초장부터 세게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일 년을 벌써 다 산 기분이다. 외노자의 삶이란, 참 쓸데없는 이유로 비장하다. 초막절을 앞두고 욥바에 갔다가 이분을 만났다. 우리를 불러세워 어디에서 왔냐고 확인하더니 자신을 '.. 더보기
초막절, 예루살렘 행진 스가랴 선지자는 말한다. וְהָיָה, כָּל-הַנּוֹתָר מִכָּל-הַגּוֹיִם, הַבָּאִים, עַל-יְרוּשָׁלִָם; וְעָלוּ מִדֵּי שָׁנָה בְשָׁנָה, לְהִשְׁתַּחֲוֺת לְמֶלֶךְ יְהוָה צְבָאוֹת, וְלָחֹג, אֶת-חַג הַסֻּכּוֹת 예루살렘에 왔던 이방인 중 남은 자가 있어 모두, 만군의 여호와 왕께 절하러, 초막절을 기념하기 위하여, 해마다 올라올 것이다. בַּיּוֹם הַהוּא, יִהְיֶה עַל-מְצִלּוֹת הַסּוּס, קֹדֶשׁ, לַיהוָה 그날에 말의 메찔롯에도 HOLY UNTO THE LORD가 있을 것이다. 말? 갑자기? 메찔라의 복수형 메찔롯은 심벌즈처럼 두 짝이 맞.. 더보기
초막절, 동네 수카 구경 초막절을 앞두고 수카를 세우느라 분주한 동네를 산책한다. 종교인 동네를 자진해서 찾는 유일한 날이다. 올해는 유난히 무난하다. 휴일이 길어서 모든 준비가 여유롭기 때문이다. 그래도 명절 음식 장만하느라 주방마다 전쟁일 것이다. 수카를 위한 최적의 장소, 자기 집 정원. 여기서 8일 동안 밥을 먹어야 한다. 잠도 자야 하지만 그건, 다들 패스. 아파트면 베란다를 활용한다. 연립 주택은 서로 지붕을 막으면 안 된다. 종교인에게 임대할 생각이라면 건물을 지을 때부터 염두해 두어야 한다. 베란다가 큰 경우 이렇게 걸쳐도 된다. 하늘로 트여 있어야 할 일정 공간만 보장하면 된다. 자신이 집주인이라면 처음부터 영구적인 수카 공간을 마련할 수도 있다. 품위있는 종교 생활에는 돈이 든다. 창의적이다. 공용 주택의 짜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