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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스 가족

0220 에이미 와인하우스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다윗의 별 목걸이를 착용한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동상을 파손했다. 런던 캠든 마켓에 설치된 그 동상이다. 와인하우스가 살아 생전 유대인인 걸 나타낸 유일한 표식이 이 목걸이였다. 죽은 자의 동상에 있는 표식조차 보기 싫다며 거기 팔레스타인 국기 스티커를 붙인 것이다. 90년대 런던에서 샤리아법을 지키겠다고 난동을 부렸던 무슬림들이 30년 후 영국 사회에 어떤 도전을 던지는지 볼 만하다. 이미지의 힘을 안다면 거기 저항하는 법을 제대로 배워야 할 텐데. 이제 유럽에서, 어쩌면 미국까지 포함해서 유대인임을 드러내는 건 정말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지금도 대부분 종교인들은 런던에서 키파를 가린다. 기독교인이 두려워서 십자가 목걸이를 가리고 다녀야 한다면 그게 무슨 상황이겠나. 유대인은 이미.. 더보기
1222 하마스 전쟁 77 주위에 병에 걸렸음을 선포했다. 오늘 할 일에서 면제받기 위해서다. 그랬더니 더 귀찮아졌다. 돌아가면서 문병하기로 약속했는지 방문자가 끊임 없다. 결국 일어났다. 모처럼 철학에 심취해 있었는데. 인간의 몸이 이렇게 나약한 건, 병마에 무너진 그 미지의 영역을 위로와 애정으로 채우기를 바랐기 때문인가 보다. 관심 받으니 금방 낫는 것 같다. 매주 금요일의 새로운 현실. UN 활동을 검토하는 것이다. 오늘, 금요일 오후 표결이 있을 예정이다. 미국도 동의하기로 사인을 주었다나 보다. 휴전 ceasefire에는 결사반대한다니, 적대 행위를 멈출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상태 조성하기 creating conditions for sustainable cessation of hostilities라는 문구를 넣는단다. .. 더보기
1130 휴전 연장 2일 이 와중에 유머 폭발이다. 인질의 가족 한 명이 국제적십자가 마치 우버 서비스같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 손님을 태우고 국경에 데려다주기 때문이다. 10월 7일 수십 명의 노인 인구가 납치됐고 음악 축제에서는 다수가 총상을 입었다. 50일 넘게 갇혀 있다 풀려나는 인질 가운데도 긴급 처치가 필요한 이들이 있었다. 하마스가 어디 있는지 안 알켜줘서 어쩔 수 없다는 국제적십자의 입장은 무기력을 넘어 무례하게 느껴진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위해서라도 뭐라도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당부했지만, 꼭 하마스만의 문제일까. 국제기구가 대개 일을 저런 식으로 한다. 안 되면 말고 식, 안 되는 걸 어쩌라는 거냐 식. 꼴리면 니가 해보라는 식. 가자에서 신와르를 만난 게 요헤벳 리프쉬츠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