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샤라 바흐바흐 비샤라는 gospel 좋은 소식이다. 그의 중간 이름에는 Issa 예수도 있다. 예루살렘 구도시에서 태어났다. 아마도 팔레스타인 인구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멜키트 기독교인 가정이었을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이발사였고, 똑똑한 아들은 브리밍엄 영 대학교의 후원으로 저 자리까지 올랐다. 몰몬이 됐을까. 이름 하나가 이렇게 큰 호기심을 일으킨다. 공식적으로 기독교 어느 종파에 속하는지 밝혀진 적은 없다. 몰몬의 특성상 비샤라 바흐바흐가 몰몬교인이 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팔레스타인 상황에서는 몰몬의 후원을 받았다 해도 여전히 가족의 종교에 남아 있다고 믿을 이유가 충분하다. 사생활에 대한 관심은 여기까지. 비샤라는 정기적으로 칼럼을 발표하지만, 언론인이라기보다는 국제정치학자로서 이 화약고 지역의 지정학.. 더보기 2025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우리집 근처에 고등학교가 있는데 이름이 De Shalit다. 핵물리학자 아모스 데 샬리트의 이름을 딴 학교다. 핵물리학은 버클리나 칼텍처럼 수십억 달러 투자가 가능한 기관에서 연구할 수 있는데, 아모스 데 샬리트의 학문은 와이츠만 연구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래서 이란은 이스라엘 핵은 와이츠만 연구소라고 생각하고 미사일로 정조준했나? 핵물리학 이론 연구가 꼭 핵무기화에 기여하는 건 아니지만 연관성이 없지는 않을 거다. 나야 모르지만. 아무튼 이런 네이밍에서 알 수 있다시피 데 샬리트 고등학교는 와이츠만 연구소와 깊은 관련이 있다. 학사 과정도 없이 석박사만 받는 와이츠만 연구소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고등학생을 위한 수업동이 있다. 고등학생이지만 뛰어난 학생들은 이 건물에서 와이츠만 교수들에게 .. 더보기 엡슈타인의 고객 명단 터커 칼슨은 말했다. 엡슈타인은 "아마도 미국이 아닌 나라의 정보원이었을 것"이라고. 언론인 시늉할 때는 꼴불견이더니, 이럴 때는 제법 예리하다. 대학 학위도 없는 인물이 무슨 수로 전용기로 개인 섬을 드나들며 맨하튼에 집을 장만하냐고, 그 많은 돈이 어디서 났겠냐고 묻는다. 엡슈타인이 외국 정부와 직접 관계하는 걸 누구나 알았을 거란다. 자, 여기가 펀치라인이다. “no one’s allowed to say that foreign government is Israel, because we’ve been somehow cowed into thinking that that’s naughty,” 아무도 이 외국 정부가 이스라엘이라고 말할 수가 없는데, 우리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말하는 건 못된 짓이라고 겁먹.. 더보기 Itinerarium Egeriae 유럽의 순례 붐은 현재 스페인의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이 중심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이 있는 곳이다. 4세기 갈리시아에 살던 수도자에게리아는 이집트와 성지를 방문하고 기록으로 남겼다. 라틴어를 사용했다. 에게리아를 수녀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도원 운동이 일어나고 수사와 수녀가 제도화되는 것은 훨씬 훗날이다. 에게리아는 왜인지는 모르지만 특별한 삶의 양식을 고수한 믿음의 여성이었다. 에게리아가 기록을 남긴 것은 교부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많은 교부들이 자기 저작에서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원본을 보지 못했다. 1884년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의 아레쪼 성당에서 사본이 발견된다. 11세기 몬테카시노 수도원에서 제작된 아레티누스 사본Codex Aretinus 405의 31~74쪽이 에게리아의 여행.. 더보기 암 이스라엘 하이עם ישראל חי 감정이란 밖으로e- 뛰쳐나와 움직이게-motion 만드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예술 가운데 감정에 가장 가까운 건, 음악, 구체적으로 노랫말이 강렬한 멜로디가 아닐까 한다. 듣자마자 바로 몸이 움직이지 않나. 그래서 나는 아무리 유행이어도 범죄자가 부르는 노래는 듣지 않는다. 공공장소에서 그런 노래가 나오면 귀를 막거나 자리를 뜬다. 나도 안다. 유난이다. 약에 취해 만든 노래도 거르려고 한다. 요즘 세상에 그렇지 않은 노래는 없는 것 같아 그냥 안 듣는다. 이스라엘도 대중가요는 주로 사랑 타령이다. 한결같이 얕고 자극적이다. 사랑이 그렇게 사소한가 싶다. 종교인 인구가 많다보니 신앙 모티브 곡들도 많다. 종교 곡이야말로 어처구니없이 단순하다. 엘로힘이 암 이스라엘을 사랑한다만 반복해도 대히트곡이 된다.. 더보기 르우벤 루빈, 팔레스타인의 고갱 1893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19세에 당시 팔레스타인으로 이주, 예루살렘의 베잘렐 미술 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곧 파리로 떠나 에콜 데 보자르에 입학했지만,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프랑스를 떠나야 했다. 고향 루마니아에서 전쟁 기간을 보낸 후 1921년 뉴욕으로 여행을 떠나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후원한 전시회를 열었다. 유럽을 거쳐 1923년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와 이스라엘 미술의 창시자 중 한 명이 된다. 1920년대 초 루빈의 그림은 유대인이 역사적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을 이상화한 "시오니즘의 꿈"을 묘사한다. 이 땅의 자연 경관과 다양한 인간 풍경, 전통적이고 독실한 유대인, 세속적인 개척자, 아랍인들을 열정적으로 묘사했다. 그의 밝고 생생한 색채는 지중해의 햇살을 반사하며, 19세기 말 아.. 더보기 폐위 왕족 팔레비 가문 페르시아 제국의 왕은 샤한샤, 왕 중의 왕이라 불렸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사병에서 장군까지 오른 레자 칸은 1925년 쿠데타로 카자르 제국을 무너뜨린다. 자신을 샤라고 칭했고, 아들을 Vali Ahd 황태자에 봉했다. 이 Ahd가 구약과 신약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언약'이란 뜻이다. 레자 칸은 쿠데타로 공화국을 세우려 했는데 이란 국민이 새로운 제국을 원했다나 보다. 그의 아들 무함마드 레자가 1941-1979까지 샤로서 이란, 또는 페르시아를 통치했다. 무함마드 레자 샤의 첫 번째 아내가 이집트 최고의 미녀로 통하던 파우지아 Fuad 공주였다. 수니파 왕조와 시아파 왕조 간의 정략 결혼이었고 10년 만에 이혼한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공주는 이란에서 자란다 (클레오파트라 피부색 가지고 왜 자기 .. 더보기 이스라엘 언론 최근에 우리나라 뉴스를 봤는데, 여전한 그 분위기에 놀랐다. 풀메이크업한 여성 아나운서들이 파스텔톤 정장을 입고 무표정하게 뭔가를 읽고 있는 그 인공미다. 아, 전처럼 앉아있는 대신 서 있던데 몸매를 보라는 건가. 우리말도 딱딱하게 들리고 외부 기자를 연결하는 짧은 멘트도 부자연스럽다. 딱히 뭘 어쩌라는 건 아니고 그저 너무 다르구나 싶다. 방송 뉴스를 안 보는 이유를 알겠다. 이스라엘 언론은 검열이 있다지만 그게 표현의 자유를 막는다는 뜻은 아니다. 안보 관련 기자들은 보안기관의 감독 하에 보도 시점을 정한다. 그래서 생방송 뉴스에서는,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6월 13일 이스라엘 공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 첫날, 우리나라 미디어가 이스라엘 여성 조종사 생포 뉴스를 내보.. 더보기 이전 1 2 3 4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