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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즈

1230 달리아트 알카르멜 가슴 아픈 날이다. 우리나라 세월호 참사 때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어떻게 우는지 알게 됐다.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억눌린 슬픔의 무게에 가슴이 쥐어뜯기는 느낌. 이스라엘 사람들은 특히 종교인들은 자기 감정을 숨기는 데 익숙하다. 서구 세계관의 영향 같은데, 남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장례식에서도 선글라스를 끼고 눈물을 감추곤 한다. 게다가 생사를 주관하는 게 창조주라는 신앙을 갖고 있으니, 누군가의 장례식에서 그 죽음에 울고불고 할 수 없는 법이다. 욥의 고백처럼 주신 이도 취하신 이도 그분이기 때문이다 יְהוָה נָתַן, וַיהוָה לָקָח . 그런데 이건 그냥 편견이다. 쉬브아(장례 이후 7일 간의 추모 기간) 중에 샤밧이라 필요한 게 없나 챙기러 갔다가 몸도 가누지 못.. 더보기
골란 고원의 풍력 터빈 풍력 발전기(wind turbine), 혹은 풍차는 재생 가능 에너지 중에서도 가장 친환경적이....라고 선전한다. 파트라슈가 뛰어 다닐 것 같은 네덜란드 에이설 호의 Noordoostpolder wind farm. 이스라엘에서 이런 풍력 터빈은 길보아 산에 있는 마알레 길보아에서 시작되었다. 춥진 않지만 사방이 낮은 평원이라 바람의 밀도가 큰 곳이다. 길보아, 사울의 전쟁 이즈르엘 평야의 동쪽을 감싸고 누워 있는 길보아 산. 길보아 산에 가면, 처절한 느낌이 든다. 지리산에서 느끼는 감정과 비슷한데. 활 쏘는 이들을 피해 중상을 입고 헤매는 사울 왕이 떠오르기 jy4kids.tistory.com 풍력 터빈에 최적의 장소는 역시 골란고원이다. 이게 최선인가 물어보게 싶게 성의없는 편이다. 골란고원은 이스.. 더보기
파라샤 이트로 (출 18-20) 1알리야 출 18:1–12 모세의 장인이자 '미디안 제사장'인 이드로가 모세의 가족을 이끌고 광야에 도착했다. 모세의 큰아들 이름이 '게르솜'인 건 출 3장에 이미 나왔다. 모세에게 아들'들'이 있다는 건 '피남편' 사건 때 드러났다. 가족사를 양파 껍질처럼 하나씩 소개한다. 여기서는 둘째 아들 이름이 엘리에제르라는 게 밝혀진다. '모세'란 이름은 이집트 이름이다. 그 유명한 바로 람세스가 Ra+Moses이다. 그런 모세의 아들들 이름이 히브리식이다. 이드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하신 모든 일을 듣고 이를 송축하고 제사를 드렸다고 한다. 원래 미디안 제사장이니까, 이상할 건 없다. 그런데 이스라엘 장로들이 모두 와서 이드로와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었다.' 이드로의 지위가 심상치 않음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