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보아 아이리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길보아, 사울의 전쟁 이즈르엘 평야의 동쪽을 감싸고 누워 있는 길보아 산. 길보아 산에 가면, 처절한 느낌이 든다. 지리산에서 느끼는 감정과 비슷한데. 활 쏘는 이들을 피해 중상을 입고 헤매는 사울 왕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인간 사울에게 많이 끌린다. 다윗을 선택하신 하나님에게 그가 품었을 섭섭함과 야속함이 너무나 공감이 간다. 다윗이 뭐가 나은데요? 그 패거리들 좀 보세요. 그냥 루저들이라고요. 사람은 쉽게 영혼을 빼앗기지 않는다. 인간에게 당해도 분이 나서 참을 수가 없는데 하나님에게 배신을 당했다. 나를 세우신 분이, 나를 끌어내리는 걸, 그저 인간일 뿐인 그는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길보아 산에서 가장 도드라진 봉우리 이름이 사울이다. 그래봤자 해발 300미터에 불과하지만, 이곳에서 추락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