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들의 행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העם היהודי לא מקדש מוות 가자 인질로부터 풀려난 엘리 샤라비가 March of Living이 열린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이스라엘과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서 있다. 올해 4월 24일, 이 저주받은 기나긴 전쟁의 화룡점정이다. 인간이 자기 감정을 액상으로 표출시키는 시스템은, 물론 하나님이 고안하셨으니 당연하지만, 너무나 놀라운 아이디어다. 다만 슬픔을 눈물로 흘려보내면 그 슬픔의 양이 줄어야 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그렇다고 눈물이 헛수고를 하는 것도 아니다. 함께 눈물을 흘리는 자들은 무슨 수로든 마음이 열린다. 쉽게 서로에게 품을 내어주고 위로할 수 있게 된다. 곁을 떠나는 이들을 기억해야 하는 버거움에도 불구하고, 내게 그 기억을 남겨준 이에게 감사하기로 한다. 사랑하는 친구여, 안녕. 의식을 치르고 돌아와 비장한 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