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독수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라샤 하아지누 신명기 32장 파라샤 하아지누를 읽는다. '들으라'로 시작되는 본문이다. 유대력으로 תשפ''ב 해(2021-2022)의 마지막 샤밧이다. 이제 토라는 초막절의 마지막 날 심핫토라שמחת תורה에 읽는 파라샤 베조트 하브라하(וזאת הברכה 신 33-34장)만 남았다. 마저 읽고 얼른 끝내고 싶은 한국인 본성이 꿈틀거린다. 토라 리딩 마지막 절차가 이렇게 복잡하니, 읽다 마는 것이 아닌가. 별 희한한 핑계를 댄다. 파라샤는 짧을수록 의미심장하다. 해설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할 말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아지누는 '시'이다. 시에 녹아 있는 은유와 상징은 시대에 따라 저마다의 의미를 갖는다. 토라의 마지막에 시가 있는 것은 해석의 시대성, 적용의 확장성을 보장해준다. 그래서 새삼 토라는 은혜롭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