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병원 폭파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 미야 쉠의 어머니 10월 17일, 전쟁 11일째 날을 시작한다. 전쟁은 출퇴근보다 치밀한 일상이 되었다.5시쯤에 기상한다. 처음에는 차가 덜 막히고 심리적으로 안심이 되도록 카풀을 고려했지만, 비상 상황이 일어날 수 있으니 여러 대로 움직이는 게 낫다는 결론이다. 라이드가 필요한 사람들은 미리 연락해서 시간을 정한다. 대개 6시 전에 모두 출근한다. 집에서 일하는 날은 비슷하게 일어나 청소와 요리를 해두고 기다린다. 장보기는 그나마 소강상태인 점심 때 가까운 수퍼에서 한다. 생방송은 언제나 켜두지만 소리는 안 듣는다. 공습 알람이 뜨는 것만 확인한다. 인간은 시각보다 청각이 훨씬 예민하다. 볼 수 있으면 벌써 주변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시각장애인들이 얼마나 힘들까 실감한다.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병자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