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호봇 썸네일형 리스트형 르호봇, 와이츠만 연구소 이스라엘에서 8월을 잘 보내려면 남다른 각오가 필요하다. 더운 날씨야 불평해도 소용없고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부단히 스스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내가 사는 쉐펠라는 그런 노력이 빛 보기 어렵기 때문에, 해마다 나는 8월의 주말을 이스라엘 북쪽 지방에서 보내곤 했다. 하마스 전쟁이 300일을 넘고 가자는 잠잠해졌지만, 대신 북쪽 국경에서 헤즈볼라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마음 편히 갈 만한 곳이 없다. 모처럼 대청소를 하다가 와이츠만 연구소 출입증을 발견했다. 코로나 전에 발급받은 것이다. 이걸 갱신할 수 있나. 가능했다. 공습 경보가 울릴 때만 피할 곳이 없어 출입 금지란다. 오랜만에 찾은 와이츠만 연구소는 강렬한 여름 햇빛 속에서도 무성한 녹음을 자랑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