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명절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라샤 핀하스 (민 25:10-30:1) 탐무즈 유드 자인(י''ז בתמוז)에 파라샤 핀하스를 읽는다. 이 백성의 비극의 시작, 반역의 뿌리인 날이다. 종교에 냉소적이라면 이런 날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3500년 동안 반복된 반역이라면 하루 밥 굶고 회개해 봐야 소용없지 않나. 늦게 점심 식사를 하고 회당에 들러 보았다. 역시나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민하 기도에 와 있었다. 인간이 신 앞에 서 있을 수 있는 건 어쩌면 무한히 실패하기 때문이다. 종교는 그런 실패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복잡한 시스템이다. 저들의 비통한 기도가 본질을 바꾸지 못하는 것도, 완전히 좌절하는 대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저 종교가 훈련하기 때문이리라. 마침 이번주 파라샤는 몇 번이나 끝날 듯하다가 또 다시 내용이 이어지는 민수기의 결말 부분이다. 1알리야 25:..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