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크 카마 썸네일형 리스트형 베이트 카마, 네게브 어제 비도 쏟아졌는데 오늘은 완연히 봄날씨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네게브의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어쩌다 보니 네게브 순회가 됐다. 키부츠와 모샤브들이 키우는 복숭아 나무들에 꽃이 만발이다. 이스라엘 농부들은 복숭아에 엄청난 애정을 쏟기 때문에 진작부터 새의 공격을 피해 전부 망을 쳐놓는다. 복숭아꽃을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그래서 정원에 복숭아 나무를 심어 놓으면 좋다. 정원이 있는 건 참 좋은 일인데, 도심이 아닌 모샤브의 정원은 초봄에 깨어난 뱀들의 방문을 받기가 쉽다. 남의 집 고양이들조차 잘 대접해야 하는 이유다. 자기 집이 아닌 줄 알기 때문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면 안 들어온다. 베이트 카마로 가는 길은 일년 중 2-3월이 가장 아름답다. 원래 네게브의 2월은 다롬 아돔 축제 때문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