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두이 기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욤키푸르와 회당 욤키푸르는 오랜 세월 유대교가 제의적으로 극강의 정성을 기울여 다듬어온 절기이다. 일몰부터 시작해서 다음날 일몰까지 이어지는 모든 순간이 철저히 계산되었다. 현대 종교는 간편해지는 특징이 있다지만 종교가 형식을 떠나는 것은 적어도 유대교에서는 불가능하다. 신을 향한 인간의 간절함이 왜 공동체적 특징을 갖게 됐는지, 왜 신을 부르기 위해 예배자 각자에게 역할이 주어지는지, 욤키푸르 제의에 들어 있는 상징과 절차는 음미해볼 가치가 있다. 일몰과 함께 금식이다. 공항과 역과 터미널 모든 교통의 흐름이 끊긴다. 정규 방송도 사라진다. 재방송? 케이블을 볼 사람은 볼 수도 있겠다. 어린이의 금식은 부모의 종교 상태가 결정하지만 13살 이후는 스스로 금식을 선택할 수 있다. 세속인 어린이들은 저녁을 먹고 도로에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