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석류

로쉬 하샤나 상차림 오늘날 유대교가 번성하는 증거는 진화하는 명절 상차림으로 확인된다. 생존에 급급할 때 나오기 힘든 장식들이 상차림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올해가 그 최고봉이었다. 세속인들은 이 정도가 정석이다. 세데르(식사 순서)에서 사과를 꿀에 찍어 먹는 게 "샤나 토바 우메투카"שנה טובה ומתוקה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꿀처럼 달디단 새해를 맞으라는 인사말이다. 인원이 많든 적든 보기 좋으라고 꿀을 많이 따라두는데, 식사 끝나고 저걸 다 버린다. 최근 유행은 벌이다. 식탁에 벌이 날아다니게 장식한다. 전통적인 종교인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상징들을 설명하는 순서를 갖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 차려야 한다. 생선 대가리 때문에 매번 질겁하게 된다. 로쉬 호데쉬, 매달 초하루 기도문이다. 이렇게 시작한다. י.. 더보기
가나안 7작물 신명기 8장 8절은 아름다운 약속의 땅에서 자라는 7대 작물을 소개한다. 밀과 보리,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이다. 우리말은 그냥 쭉 나열을 해 놓았지만 히브리어는 이들을 네 가지로 분류한다. 밀과 보리(곡류, 추수),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따는 과실), 감람나무(=올리브, 떠는 과실), 꿀(??? 꿀은 가공식품인데?) 밀과 보리는 봄철에 추수한다. 보리는 유월절 경, 밀은 칠칠절 전이다. 수확의 방법은 서 있는 곡식단을 낫 같은 것으로 베기 때문에 카찌르(קציר)라고 부른다. 짧게 만든다는 의미이다.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는 여름철 과실수에서 익은 열매를 따는 건데, 포도는 바찌르(בציר), 무화과는 아리야(אריה), 석류는 카티프(קטיף)라고 부른다. 행위가 같은데 왜 동사가 다른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