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빵 썸네일형 리스트형 0126 할라 굽기 쉬브아에 다녀왔다. 한때 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참 쿨하구나, 점잖게 고인을 기리며 품위있는 장례를 치르는구나 생각했었다. 아니다. 젊은, 원치 않는,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이들도 몸부림친다. 키수핌 국경 근처 지뢰 폭발로 사망한 21명 예비군들의 장례식은 한결같이 처절하고 원통했다. 아직 젊었던, 앞날이 창창했던 이들은 많은 걸 이루지 못했기에, 남은 이들은 죽은 자의 빈자리를 오래도록 아파해야 할 것이다. 모두가 제각각의 염려로 무거웠던 쉬브아에서 돌아오는 길은 슬프고 심난했다. 비가 어마어마하게 쏟아진다. 이스라엘에 이런 비가 내리기도 했나 기억나지 않는다. 전쟁이 시작되면서 물리치료가 중단됐었다. 거의 나은 줄 믿고 내버려두었더니 스트레스와 함께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나의 물리치료사님이 예비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