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악사 모형 썸네일형 리스트형 콘라드 칙, 예루살렘의 다빈치 예루살렘 올드 시티가 다시 번잡해지고 있다. 텅 비어 있을 때 쓸쓸했으니, 이런 날이 다시 오면 반가울 줄 알았는데 아니다. 사람으로 붐비는 올드 시티는 역시 질색이다. 툭툭 치고 가면서 미안하다고 안 하는 게 제일 빡친다. 이 나라 사람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지나친 일반화일 수 있지만, 미안하다를 달고 사는 우리네 정서에서 볼 때 피해의식 같은 게 엿보인다. 미안하다고 하면 미안한 대가를 치러야 하니까 미안하다고 말로 인정하지 않는 거다. 무슨 한국 드라마에서 '미안하다고 말만 하면 다야?" 이런 류의 대사가 나왔는데 같이 보던 이스라엘 친구가 정말 놀라더라. 미안하다고 말했으면 됐지 뭐가 또 남아 있느냐는 거다. 우리는 우리대로 문제고, 여기는 여기대로 참. 아무튼 그런 번잡한 올드 시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