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테러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마스 전쟁 600일 저들을 잊은 채 살려고 했나. 문득 떠오르면 하늘을 보는데, 목 안에 뭔가가 치민다. 분노라기엔 너무 여리고, 슬픔이라기엔 너무 독하다. 쓰라리다. 인간이 인간을 위한답시고 만든 각종 권리장전들이 잣같이 느껴진다. 더 큰 대의를 위해 이 절박한 이들의 간청을 외면하고 계시다? 텔아비브 고층 빌딩에 살고 계신 국회의장 집 앞에서 아침 집회가 있었다. 당신의 근사한 발코니에서 우리를 좀 내려다 보라고. 게이 정치가들이 고귀한 예루살렘 대신 이 도시에 사는 이유는 나만 궁금한가. 이 과정에서 다시 확신한다. 신앙의 적은 다름아닌 냉소다. 비웃고 저격하고 깎아내리고 싶은 이 세상의 온갖 추잡함에 입을 다무는 한 가지 이유는, 600일 동안 삶을 잃어버린 이들에 대한 동료 인간애 때문이다. 우리 모두에게 신은 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