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식목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투 비슈밧 쉐베트 월이다. 바벨론력으로 11번째 달, 겨울의 한 자락, 보통 1월 중반에서 2월 사이다. 쉐베트 월의 상징이 슈케디야שקדיה이다. 일 년 중 가장 먼저 피는 꽃이라 붙은 이름일 거다. 히브리어 샤카드שקד는 기대한다צופה는 뜻으로, 봄을 기다린다는 맥락이다.슈케디야를 우리말은 살구꽃나무로 옮기는데 난감하다. 살구꽃 같은 나무라는 의미다. 슈케디야 열매는 살구가 아닌 셰케드 아몬드니까 아몬드 나무가 타당하기도 하다. 우리말성경이 번역될 때 중국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몬드를 몰랐으니 어쩌겠나. 살구나 복숭아나 아몬드나 모두 하얗고 분홍분홍한 비슷한 꽃을 피운다. 성경에 아몬드를 뜻하는 또 다른 단어가 나오는데 "루즈"다. 벧엘의 이전 이름이다. 아랍어는 여전히 لوز 루즈가 아몬드를 가리킨다. .. 더보기 תשפ''ד 투비슈밧 투비슈밧이다. 히브리력으로 열한 번째 달 15째 날. 이스라엘은 나라 건국보다 나무 심기 운동을 먼저 한 나라다. "사람이 들판의 나무"(신 20:19)이기 때문이다. KKL-JNF가 주관 단체인데, 이스라엘 땅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유대인의 알리야를 후원하는 기관이다. 현재 이스라엘 영토의 18%가량이 이들이 19세기 말부터 기금으로 사들인 땅이다. 유다 산지, 갈멜 산 등 중요한 산림지역이 이들에 의해 조성됐다. 투비슈밧의 나무 심기도 이 기관이 주관한다. 올해 투비슈밧은 작년 10월 7일 오테프 가자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대한 일종의 치유 행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브에리 숲 부지에 나무 심기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묘목 값을 기부하면 KKL이 기부자 이름으로 나무를 심어주는 것이다. .. 더보기 Tu Bishvat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보니 치즈와 넛츠가 주방을 가득 채우고 있다. 주인들은 놀러 나가시고 없어 무슨 일인가 혼자 살펴보니, 다니는 회사들에서 받은 것, 농사짓는 이웃들이 보낸 것들이다. 그럼 혹시 이 맘때가? 그렇다. 올해 2월 5일은 투비슈밧, 슈밧 월의 15일, 우리 식으로 식목일이다. 그런데 투비슈밧은 단순히 나무만 심는 날은 아니다. 나무를 비롯한 모든 자연에 새로운 기운이 생긴다 해서, 나무들의 새해로 여긴다. 반복적으로 맺는 나무 열매의 햇수를 가리는 기준 시점이기도 하다. 땅에 대한 사랑과 그 거룩함에 대한 율법의 맥락 때문에 유대교에서는 매우 중요한 절기로 여긴다. 일반인들은 이스라엘 땅에서 나는 7종의 열매를 먹는데, 실제 열매 맺는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말린 것으로 먹는다. 요즘은 파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