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의 외로움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암 호레브, 외로움에 대하여 매문가의 삶에서 가장 보람된 건 노래의 가사 쓰는 일이라고 여긴 적이 있다. 상대적으로 많은 보상이 따라서만은 아니다. 멜로디 속에 박제되는 가사의 영원성 때문이다. 그런 일을 오래 하지 못한 건, 가사의 문학성에 대해 나 스스로조차 몹시 야박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히브리어는 '노래'가 '시'와 같은 단어이고, 국민 가요는 대개 위대한 시인들의 시를 고대로 옮긴 것들이다. 히브리어 학습의 초기 단계에서 배우는 그 시들의 아름다움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그러다 요즘 세대의 기괴한 가사를 들으며 혀를 차는 중이다. 저게 노랫말이라니. 노암과 하임. 찰나의 순간이라도 이때 그들이 진심이었다고 믿어도 좋을 것이다. 노래를 만드는 사람의 사생활은 내게 중요하다. 노래는 영혼에 도달하는 가장 직관적인 도구인데, 성..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