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틴 썸네일형 리스트형 텔아비브 네베 쩨덱 올해 마지막 휴일, 선거 공휴일을 맞아 어디든 가야 했다. 이상하지, 선거 때는 도시에 가고 싶어진다. 특히 텔아비브의 높은 투표율을 눈으로 확인해야 안심이 될 것 같았다. 로만 아브라흐모비치와 원더우먼 갈 가도트가 살고 있다는 텔아비브 남부의 부촌 네베 쩨덱에 갔다. 1892년 욥바와 예루살렘 사이 증기 기관차를 위한 노선이 건설된다. 1838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지만 막대한 재정 대문에 번번히 무산되다가, 요세프 나본이 투자하면서 기적적으로 성사된 기차 노선다. 훗날 이스라엘 대통령이 되는 이츠하크 나본과 친척뻘이다(예루살렘 기차역 이름이 이츠하크 나본 역이다). 오토만 제국의 특별 허가로 건설된 이 기차를 탄 유명인들이 많다. 일단 헤르첼이 탔고, 프로이센의 빌헬름 2세 카이저와 일행도 탔었다. 1.. 더보기 텔아비브, 그라피티의 거리 자파는 아랍 도시였다. 에레츠이스라엘에 도착한 유대인들은 자파 항구에 도착한 다음, 거처가 정해지면 예루살렘 등으로 퍼져나갔다. 항구의 삶이 편안한 이들은 자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주저앉았다. 이들에 의해 1887년 네베 쩨덱, 1909년 아후자트 하바이트가 세워진다. 1921년 그리스 살로니카에서 대규모 유대인 이민이 건너온다. 살로니카의 유대인 게토에 큰 불이 났기 때문이다. 이들은 텔아비브 남부에 자리를 잡고, 지도자 솔로몬 플로렌틴의 이름을 따라 동네 이름을 플로렌틴으로 정했다. 아테테에 온 줄 알았다. 2-3층에 주거 공간, 1층에 생업을 위한 가게를 운영하는 건 전형적인 그리스 동네 풍경이다. 살로니카 유대인들이 세운 회당이 지금도 기능하고 있다. 뒤편으로 번쩍번쩍 빌딩들이 올라간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