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쿠르 홀림 썸네일형 리스트형 0323 모스크바 테러 조용한 샤밧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를 걸었다. 내가 낫고 있구나 느낀다. 기분이 좋다. 응아 하러 나온 아는 개들을 만나는 것도 흐뭇하고, 안부 한마디 건네며 낯선 사람과 친밀해지는 것도 뿌듯하다. 169일 전, 그날 아침도 이렇게 완벽했겠지. 침략자는 평화를 깨뜨리고 무질서를 가져오며 희열을 느끼나. 왜 이런 아침이 파탄나야 하는지 침통하다. 이걸 갖지 못해서, 가진 이가 괘씸해서, 그걸 부수며 정당화하나.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가자다. 그런 곳을 차지하고도, 여전히 넛때문이라는 마인드라니. 여론 조사 결과 가자 인구의 60퍼센트 이상이, 향후 가자의 통치자는 여전히 하마스라야 한단다. IDF가 라피아흐 작전을 고수하고 있다. 하마스의 지도부가 거기 인질들과 함께 있다. 가자 지구 전체를 장.. 더보기 오랜만의 샤밧 일상 일단 아침을 먹는다. 샤밧을 앞둔 욤 쉬쉬에 돌아다니려면 고기 먹고 힘내야 한다. 모샤브에 가서 킬로당 38.9셰컬이나 하는 앵두를 샀다. 대단한 용기였다. 베리 종류가 이렇게나 많구나. 피탄고가 수리남 체리다. 페텔은 우리말로 하면 산딸기고. 투트 파키스타니? 티벳 멀버리입니다만? (내가 예민한 건지, 이스라엘이 중국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 많이 하는 것 같다.) Cedar bay cherry가 궁금해서 사봤다. 호주 체리란다. 이 더운 날씨의 유익이라면, 여름 과일들이 잘 익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작물들이 자라고 있는 걸 보면 괜히 더 흐뭇하다. 올해 포도 울타리를 만들었는데 바찌르를 보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요즘 정원 과실수로 망고가 뜨고 있단다. 날씨 덕분인지 예년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