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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

1121 하마스 전쟁 46일 IDF 전사자는 2명이 늘어 68명이 되었다. 눈을 뜨면 누군가 죽었다는 소식이 당도한다. 학습된 상상이 이어진다. 유가족의 슬픔, 친구들의 충격, 허망한 손실, 끝을 만난 삶. 이 작은 나라는 지인의 지인도 많아서, 간밤의 전사자가 누구의 누구라는 소문이 금방 들려온다. 그러면 충격은 더하다. 자신을 두르고 있는 안전한 울타리가 부서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지인의 상실이 전해져 눈물을 쏟았다. 07:20 북쪽 국경에 드론 공격이다. 오늘도 레바논 국경이 어수선할 모양이다. 어제 잦은 북쪽 국경의 로켓 공격으로 IDF 베이스가 타격을 입었다. 아자르에도 공습이다. 골짜기 하나 너머인데 얼마나 무서울까. 아자르 사람들은 어디 피난도 못 갈 텐데. 이스라엘 국경 이스라엘의 북쪽에는 넘을 수 있는 국경.. 더보기
이스라엘 국경 이스라엘의 북쪽에는 넘을 수 있는 국경이 없다. 거기 있는 나라들과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비슷한 상황의 우리나라에 반도 기질, 섬 기질이 있는 것처럼, 이런 지형학적 한계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했다. 북쪽으로는 갈 수도 없고, 동쪽으로는 말만 들어도 갑갑한 나라들이 연이어 있고, 남쪽이라고 별수 없는 이 막힌 지형이 주는 답답함 때문에 자꾸 비행기 타고 나가는 것 같다. 유럽이나 북미라도 갈 곳이 있다는 느낌을 주니까. 이스라엘이 말 그대로 피땀눈물을 바쳐 차지한 골란고원. 시리아와의 국경이다. 정확히 말하면 UN군과의 국경이다. 1973년 10월 욤키푸르 전쟁이 끝났지만 1974년 5월까지도 이곳에서는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군사 대립이 거셌다. UN 안보리가 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