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민주주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5열, גיס חמישי 우리말 "빨갱이"를 히브리어로 옮길 일이 있었다. 레드나 레프티스트 정도가 고작이었다. 이 단어의 부정적 뉘앙스는 한국 분단 역사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나 역시 제5열, Quinta columna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 같지 않다. 히브리어로는 기스 하미쉬, 다섯 번째 군대다. 이 용어의 기원은 스페인 내전(1936-1939)이었다. 당시 에밀리오 몰라와 프랑코가 좌파 정부에 반발해 우파 쿠데타를 일으켜 마드리드로 진격할 때 "마드리드 안에 제5열이 있다"고 했던 것이다. 쿠데타 반군 세력이 4부대로 나뉘어(톨레도, 엑스트레마두라 도로, 시에라, 시귀엔자) 진격했는데, 이들을 도와 반란을 성공시킬 다섯 번째 세력이, 바로 마드리드 안에 도사리고 있던 우파들이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