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8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 욤 키푸르 나는 욤 키푸르, 대속죄일을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즐거움 중 하나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나라 전체가 샤바톤, 멈춘다는 건 엄청난 경험이기 때문이다. 세속인 동네에 살기 때문에 금식을 안 하는 사람도 많고,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그래도 TV조차 지직거리는 이 특이한 날은 모처럼 외부 자극을 끊어내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다. 하지만 올해 욤 키푸르 저녁, 종교성이 최고로 치솟는 그 시간, 이스라엘 전국이 떠들썩했다. 공공장소에서 남녀 좌석 분리 때문이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개혁파 회당조차 남녀 좌석 분리를 결정했다. 이곳은 정식 회당도 아니고 욤 키푸르 같은 날만큼이라도 유대교의 영적 탐구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인데, 그랬다. 종교화הדתה를 위해 투쟁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