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합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할 켈라흐, 갈멜 산 도저히 못 참겠다 싶을 때는 산에 간다. 해발 800미터밖에 안 되는 언덕배기들이지만 일단 올라가면 보람이 있다. 라그 바오메르 즈음에는 메론 산에 가곤 한다. 랍비 시몬 바르 요하이 기일이라 거대한 인구가 쯔팟과 메론으로 결집한다. 그런데 요즘 쯔팟에 공습이 울리고 있다. 기도 안 찬다. 크지도 않은 나라에서 북쪽과 남쪽 일부에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건, 끓어오르는 냄비 속 개구리처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서서히 미쳐간다는 뜻이다. 하이파 대학에 갔다가 주저앉아 트래킹을 하기로 했다. 학교 주위로 이어진 계곡이 나할 갈림גלים인데, 파도 타는 것처럼 갈멜의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밀려온다. 나할 갈림 남쪽으로 이어지는 계곡이 나할 켈라흐כלח이다. 창세기 10장에 시날 땅 갈레가 나오는데 이 단어가 כ..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