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석방 디스킷 썸네일형 리스트형 1202 하마스 전쟁 57일 07:50 샤밧 아침에 산책을 나가려다 가자 상황부터 살폈다. 오테프에 공습 경보다. 산책은 포기해야 했다. 나는 대한민국 군인의 인식표를 드라마로 보고 알게 된 사람이다. 잘생긴 배우 얼굴을 받쳐주는 악세사리쯤으로 이해했다. 이걸 군인 목걸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지 않나. 인식표가 무슨 역할인지 어렴풋이 알았지만 그걸 정확히 알고 싶다는 궁금증은 전혀 일지 않았다.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어린아이처럼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인식해 가는 과정이다. 텔아비브 광장에 지지자들이 이걸 가져와 팔기 시작했다. 당연히 나는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부터 물었다. 디스키트 דיסקית. 뭐라고? 영어 disc였다. CD의 디스크보다 이게 원조다. 내가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왔다는 걸 아는 친구들이 더 놀라워했다. 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