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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피르 비바스

한파를 앞두고 무시무시한 아침이다. 기상청에서 일주일 전부터 위험하다 경고한 한파 גל קור '코랄' 때문만은 아니다. 바트얌에서 다시 무차별 폭탄 테러가 있었다. 천운으로 빈 버스만 날렸지만 구쉬단 지역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또 어제 이스라엘 인구 상당수가 비바람을 맞으며 조의를 표한 시신 중 하나가 인질 본인이 아니란다. 하마스의 태평한 대답은 쉬리 비바스의 유해가 다른 시신과 섞였을 가능성이 있단다. 쉬리의 두 아들 아리엘과 크피르의 시신은 맞다. 엄마가 아이들과 함께 살해된 게 아니라면 시신이 섞일 이유가 무엇인가. 엄마의 시신을 숨겨 무엇을 덮으려 한 걸까.  놀랍게도 오후에 발표된 포렌식 결과는 아리엘과 크피르가, 하마스 선동대로 이스라엘 공습으로 죽은 게 아니라, 하마스에 살.. 더보기
0118 하마스 전쟁 104 크피르는 장차 어떤 인물이 될까. 한 살 생일 축하를 수백만 명이 해주지 않나. 한밤중에 일어나 걷다 왔다. 이스라엘은 겨울이다. 주택에 살면 정기적으로 점검할 일들이 줄줄이다. 정원수도 정리해야 하고, *도 퍼야 한다. 그렇다고 이런 일들을 전담하는 전업주부는 없다. 하루 휴가를 내거나 파출부를 고용한다. 이 리듬에 적응해 소위 주택살이에 능숙해지기까지 오래 걸렸다. 하나 하나가 수명이 단축될 것 같은 고비 자체였다. 여기가 관료주의 본진이다. 청소차가 오는 목요일 새벽에 필요한 집들은 정원사 한 명을 함께 불러 한꺼번에 의뢰한다. 동네 왕따 되면 정보를 못 받아 골치아프다. 헤렘, 보이콧은 공동체 삶에서 치명적인 무기다. 다음주가 투비슈밧, 열째 달 15일, 일종의 식목일이라 골목 전체가 정원사 예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