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데롯, 피투성이라 할지라도 한 해를 갈무리할 무렵이었다. 아직 휴전 이야기가 나오기 전이었지만 오테프 가자에 공습 경보가 울리는 일은 거의 없었다. 거의는 절대가 아니기 때문에 이날도 공습이 있었고, 그 쩨바 아돔이라는 소리가 나자마자 온몸이 딱 얼어붙었다. 그래도 그날 거기 가야 할 이유가 있었다. 이곳은 원래 스데롯 경찰서 건물이 있던 곳이다. 스데롯에 자주 오는 건 아니지만, 스데롯 맛집들이 다 이 근처라 여기 주차를 하곤 했다. 경찰서 앞 꽤 넓은 공간이 전부 무료 주차였다. 그게 은근히 스데롯 경찰서에 애착을 갖게 했다. 아니, 이 도시는 뭔가 특이하고 정감 가는 면이 있는데, 그 사실이 꽤 어색하다. 그날, 2023년 10월 7일, 이 경찰서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 손에 넘어가고 그로 인해 경찰 20명, 민간인 50..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