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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라마단

0307 라마단과 샤밧 슈칼림 올해 라마단은 3월 10일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승달이 보이면 시작하는 거고, 안 보이면 다음날로 미뤄진다. 삶의 낙을 별로 인정하지 않는 이슬람은 명절이 딱 두 번인데 그중 하나가 라마단 직후의 에이드 알피트르이다.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무슬림들은 이날 축제를 엘악사 황금돔 앞 광장에서 하는 걸 소원해 마지 않는다. 최근 몇 년 동안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작년 피트르 때 베들레헴에 있었는데, 도시 전체가 모처럼 흥겨워서 흐뭇했던 기억이 난다. 그 짧은 행복의 느낌 끝에, 내년에는 어떻게 될까 생각했었다. 과연 그 내년으로 도래한 지금, 어찌 될지 조마조마하다. 예루살렘 올드 시티는 그래도 네온 초승달을 장식하며 축제를 준비하는 모양이다. 제발 아무 일 없기를. 작년 피트르 광경이란다... 더보기
0218 뮌헨 안보 회의 2월 18일 뮌헨 안보 회의가 끝났다. 성토와 촉구만 하다 결론 없이 그냥 끝났다. PA 총리 쉬탸예흐의 발언이 의미심장하다. 모스크바가 26일 팔레스타인 파벌들 전부를 초대했단다. PA는 이번에도 헛삽 뜨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해 모든 파벌이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 글쎄 하마스가 굳이? 하마스와 PA의 권력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가 요구하는 PLO의 개혁은 그저 깨끗한 정치 정도가 아니다. 이스라엘을 인정하면서 서명한 평화 협정에 대한 약속 준수를 거부하라는 요구다.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투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게 그들의 의지다. PA가 지난 1월 말 발표한 포괄적인 개혁 프로그램도 미국이 요구하는 개혁 수준에서 멀다. 압바스는 권좌에서 내려올 의사가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