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개조 반박문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텐베르그, 루터 종교개혁의 도시 라이프찌히에 가면 습관적으로 비텐베르그 가는 기차표를 확인한다. 한 시간도 안 걸린다. 한번은 비텐베르그에 다녀오겠다고 했더니 라이프찌히 스탭이 그런 표정을 지었다. 아, 너는 참 기독교인이지. 비텐베르그 대학에서 가르치던 마르틴 루터는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라이프찌히의 유대인 그룹을 알았을 것이다. 반유대주의는 상상만으로 되지 않는다. 13세기부터 라이프찌히는 유대인 무역상들을 위해 시장의 날을 토요일에서 금요일로 옮겼다. 1519년 논쟁의 장소를 라이프찌히로 정한 건 루터였다. 애초에 루터에 호의적이지 않았던 도시는 이 논쟁으로 개망신을 당한다. 동쪽에 있는 독일 도시들이 대개 그렇듯 비텐베르크도 비가 오든 안 오든 어둡고 축축하다. 1483년 11월 10일 아이스레벤 (비텐베르그와 함께 Luther..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