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회 대피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 하마스 전쟁 열째 날 어젯 밤 공습 알람 이후 꽤 조용했다. 며칠 잠이 부족해서 마마드 옆 방에 들어가 일찍 잠을 청했다. 요즘은 낮에는 우리집에 있어도 잠은 마마드 집에서 자고 있다. 한밤중에 공습 알람이 울려 마마드로 달려갈 때 캄캄한 데서 잘 못 보고 계단에서 구를까 봐서다. 요즘은 마마드까지 달려가는 1분 30초가 빠듯한 느낌이다. 나와 남의 경계라는 게 전쟁이라는 현실 앞에서 희미해진다. 우리와 적의 경계가 분명해져서 그런가. 방은 부족하지 않은데 방 주인들이 다 전선에 나가 있기 때문이다. 자기 전에 방 주인을 떠올리며 기도한다. 어쩌면 지금 그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그냥 숨이 막힌다. 미국 대통령이 소견을 발표하기 시작하면 이스라엘 전쟁은 교착 상태가 된다. 가자에 입성하는 게 좋은 생각이 아니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