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RWA 썸네일형 리스트형 0129 하마스 전쟁 115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전 9시가 돼서야 멈췄다. 그 비 속에 아슈켈론은 공습 경보가 울리기도 했고. 기압의 영향인지 온몸이 무겁다. 이런 날 새벽 출근은 정말 몸서리쳐지는 일이지만, 고요한 세상을 혼자 헤쳐나가는 기분도 나쁘지 않다. 물론 고속도로는 차량으로 넘치고 있지만. 나무들의 시련이 큰 밤이었다. 유서 깊은 유칼립투스 나무가 보행자 머리 위로 떨어질가 봐 급히 자르고 있다. 북부 가자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이 예고됐다. 남부로 밀려난 하마스가 북부 지역을 탈환하려고 노력한단다. 국제사회가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북부 가자는 10월 7일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다. 어떤 국제기구가 이곳을 정상적으로 통치할 수 있을까. ICJ에 대한 의견이 나온다. 판결하는 일과 통치하는 일이 히브리어로 .. 더보기 0128 하마스 전쟁 114 1925년에 사라졌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초상화가 나타났다. 비엔나의 유대인 가문 여성을 그린 작품 Bildnis Fraeulein Lieser이다. 현 소유주는 작품을 1960년대에 손에 넣었단다. 저쪽도 어지간히 구린 세계니까. Kinsky 옥션의 추정가는 54밀리언 달러다. 나치가 수탈한 예술품에 대한 1998년 국제법은 현 소유주와 법적 소유주(Lieser 부인을 그렸는데 Lieser 집안에 소유권이 있겠지)가 이득을 나누게 되어 있다. 나치의 작품을 숨겼든, 돈 주고 샀든, 손에 넣고 입도 뻥긋 안 하던 이들이 죽기 시작하면서 상속자들이 옥션으로 달려가야 하니 생긴 국제법이다. 클림트나 에곤 쉴레 작품이 유독 많은 것은, 나치가 사랑한 비엔나의 화가들이고, 그래서 비엔나의 부유한 유대인 가문과 인.. 더보기 0127 하마스 전쟁 113 1945년 오늘 소련 붉은 군대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해방시켰다. 그래서 유엔과 대부분 나라들이 오늘을 국제 홀로코스트 추념일로 지킨다. 이스라엘은 이 날짜를 히브리력으로 옮겨서 니산 월 27일에 기념한다. 성경 속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인 유월절로부터 일주일 후다. ICJ는 어제 중간 판결을 내렸다. 이스라엘이 가자 인에 대한 제노사이드를 의도했다는 남아공의 주장을 기각했다. 다만 대량 학살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 남아공이 요청한 즉각적인 전투 중단 요구는 거부됐지만, 인도주의적 차원의 후원을 더 늘려야 한다. 이스라엘 인질들 가족은 인도주의 지원품을 실은 트럭들의 진입을 가로막으며, 113일째 터널 속에 갇혀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조처를 요구했다. 네탄야후 총리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