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r and Policeman, 1988
1980년대 미국 네오팝 아티스트의 선두주자 제프 쿤스의 가장 유명한 시리즈가 2021년 텔아비브 아트 뮤지엄 TAMA를 찾아왔다. 이게 전부 Mugrabi family의 콜렉션이다. 미디어 포화 시대에 예술과 스펙터클의 의미를 탐구하고 소비 문화를 강조하는 미학 되시겠다. TAMA의 장점 중 하나는 예술의 소위 격을 무너뜨리는 도발적인 전시들에 있다. 제프 쿤스의 작품을 일찍 접한 사람이라면 예술 작업에 좋음과 나쁨을, 높음과 낮음을, 문화와 키치를 구분하는 촌스러움은 벗어날 것이다.
나는 매우 촌스러운 사람이라서 마이클 잭슨이나 레이디 가가, 뽀빠이와 헐크가 왜 이렇게 극도의 완벽주의를 표방하며 거의 종교적인 분위기 속에 수집가들의 열망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다. 특히 그 열망이 돈이라는 숫자로 표시될 때, 아예 어이가 없다. 이 전시의 제목이 Absolute Value였다. 근본적인 개념으로서 가치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고, 예술적 오브제에 대한 가치의 귀속 논쟁을 제기한 것이다. 현대 미술의 공리주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예술가를 무시할 수 없는 현상, 시대의 상징성 등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Balloon Dog, 이건 무슨 색깔이라고 해야 하나. 네온 레드?
어머 귀엽네, 하고 제목을 보니 Serpent다.
Ballet Couple, 2010-2019 : 대중에게 최초 공개된 작품이었다. 그 유명한 Polychromed 대리석 조각이다.
Dolphin Taz Trashcan, 2007-2011 : 쓰레기통에 걸린 돌핀 눈이 포인트다.
Balloon Venus Dolni Vestonice (Violet), 2013–2017 : 나도 만들 수 있겠는데... Hulk (Rock), 2004-2013
팝이란 주변 세계를 인식하게 만드는 능력이라고 한다. 다른 이를 자극하지 못하는 자기 만족형 창작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나는 제프 쿤스에게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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