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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in Israel

Helena Rubinstein 미니어처 룸

헬레나 루빈슈타인, 이상하게 샴푸가 생각났는데, 알고 보니 그건 비달 사순이었다. 그럼 헬레나 루빈슈타인은 어디서 들었을까. 화장품 이름이었나. 아무튼 두 사람 모두 뷰티 산업에 종사한 사람들이고, 모두 유대인이다. 1959년 텔아비브 아트뮤이점(TAMA)은 늘어난 전시품을 감당하기 위해 새로운 문화의 전당을 마련하는데 그 건물에 아낌없는 기부를 한 게 HR이다. Helena Rubinstein Pavilion for Contemporary Art란 이름으로 불린다. Tarsat boulevard 9번지이다. 타르사트는 히브리력으로 1909년을 가리키고, 바로 텔아비브가 세워진 해이다.

18세기 프랑스 루이 15세의 로코코 룸이다. 

헬레나 루빈슈타인은 폴란드의 어린 시절부터 미니어처 룸에 매료됐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했던 여성 HR은 수만 개의 미니어처 룸을 수집했다. 방 하나에 50cm를 넘지 않아 육안으로 잘 구별이 안 되지만 카메라로 찍어 확대해 보면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오브제들이다. HR 생전에 뉴욕과 파리의 집과 뷰티 살롱에 전시됐었고, HR 사망 후 전 자산이 매각될 때 미니어처는 텔아비브의 박물관에 기증됐다. 

 

미니어처 룸은 cabinet house, dollhouse, baby house라고도 한다. 이를 보고 싶다는 대중의 요구는 컸다. HR Pavilion은 입장이 매우 까다롭고 폐관하는 경우도 잦다. 결국 TAMA는 본관에 17개의 미니어처룸을 위한 상설 공간을 마련한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어린이 팬이 몰려들었다. 헬레나 루빈슈타인은 자서전 My Life for Beauty에서 이걸 수집한 이유가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1860년대 빅토리아 중기 다이닝룸, 저 샹들리에! 

 

18세기 잉글랜드, Anne 여왕의 다이닝룸. Kingdom of Great Britain의 시작을 알린 여왕의 식탁이다. 

 

의자 디테일 봐라. 

 

18세기 스페인의 다이닝룸

 

옷걸이 의상과 벽걸이 디테일

 

19세기 오스트리아 시골 주방, 스토브탑!

 

19세기 초 Gay Nineties, 1890년대의 흥겨움이다. 벽지와 장의자 패브릭의 조화 ㅋ

 

19세기 독일 Biedermeier Room

 

오브제 뒤로 얼굴을 넣게 되어 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 제2제국 나폴레옹 3세 시대. 

 

19세기 런던의 Old Curiosity shop, 보물상자!

 

20세기 초 몽마르뜨 스튜디오, 저기 피아노가 있다. 

 

전시는 이런 분위기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가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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