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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in Israel

첫 비 이른 비 요레

이스라엘은 숙콧이 끝나면 비를 위해 기도한다. 원래 이때가 에레츠이스라엘에서 비가 내리는 시기이다. 비가 오게 되어 있는데 왜 기도를 할까. 유대교는 샤머니즘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여름 땡볕에서 비를 내려 달라는 기도는 하지 않는다. 원래 내리게 되어 있는 이 시기에, 때를 맞추어 약속하신 비를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הוא משיב הרוח ומוריד הגשם 하나님은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게 하신다. 저주가 아니라 축복을 위하여, 기근이 아니라 풍성함을 위하여, 죽음이 아니라 생명을 위하여 그렇게 하신다. 

 

   게쉠 게쉠 들판이 열기로 한숨쉬고       גשם, גשם, נאנח שדה מחום
     게쉠 게쉠 정원이 피흘림 없이 탄원한다    גשם, גשם, מתחנן הגן בלי דם
  하늘에서 우리 소리를 들으소서                   שמע קולנו משמיים
    땅에 게쉠 물을 내리소서                   ורד לארץ גשם מים

게쉠 게쉠 포도밭이 천천히 절하고   גשם, גשם, משתחוה הכרם אט
게쉠 게쉠 과수원에서 모든 가지가 속삭인다  גשם, גשם, בפרדס ילחש כל בד
하늘을 향해 우리 소리를 들으소서                 שמע קולנו אל שמיים
                    땅에 게쉠 물을 주소서                    ותן לארץ גשם מים

게쉠 게쉠 어린이도 은총을 기도하네   גשם, גשם, מתפלל גם ילד חן
게쉠 게쉠 하늘을 향해 우리에게 주소서    גשם, גשם, אל שמיים לנו תן
  하늘에서 우리 소리를 들으소서                שמע קולנו משמיים
   땅에 게쉠 물을 내리소서                ורד לארץ גשם מים

 

 

 

 

지난 13일 밤, 갑자기 비가 내렸다. 올해 처음 내리는 이른 비 요레יורה이다. 수카 위로 내리는 비를 찍어 보았다. 5분이나 됐을까. 그 짧은 순간 다른 어떤 것에도 비할 수 없는 기쁨이 스며드는 걸 느꼈다. 이땅에서 비는 그런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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