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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세게브, 신발 디저트 쉐프

모세 세게브는 키가 훤칠한 친화력 좋은 쉐프다. 시장에 임시 레스토랑을 만들고 그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즉석에서 요리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히트를 쳤다. 있는 재료로 창의적인 맛을 이끌어내는 그의 요리법도 여러 책으로 소개됐다. 이런 유명세는 다 그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 체인점에 도움이 되었다.

2015년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세게브는 이스라엘 10대 쉐프 명단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총리의 개인 쉐프가 됐다는 것부터가 초심과는 멀어진 증거가 아닐까. 창의력을 지나치게 발휘했는지 일본 총리 아베 신조를 위한 디저트를 이런 모양으로 냈다.     

 

 

부인 입김이라는 말이 돌았다. 세게브의 아내 산드라 링글러의 직업이 스타일리스트이다. 세게브의 레스토랑, 주방기구 사업, 요리책, 신메뉴 디자인에 참여한다는 모양이다. 세게브의 창의력 과잉 상태가 아내의 의욕 때문이 아닌지 구설이 나올 만한 언행을 보인다. 예를 들면 비행기에서 비매너? 원래 이스라엘 사람들은 비행기에서 시끄러운 걸로 유명하다. 중국에 이어 격차 큰 2위 정도? 항공사 관계자가 나서서 그들의 비행기 비매너를 폭로할 정도면 정말 시끄러운 캐릭터인 것이다. 

 

매장 곳곳에 누구의 숨결이 깃든 것인지ㅋ. 플라스틱 나뭇잎 참.  

홀 이름이 Library이다. 왜 식당에서 책을? 커틀러리나 와인 잔이 안 깨끗하다. 웨이터들이 잔 놓는 걸 유심히 봤는데 전혀 훈련이 안 돼 있다. 세게브가 요즘 불황인 이유가 납득이 간다. 

 

너무 평범한 안트리코트. 가격 때문에라도 기어이 다 먹고 마는 고기를 남기게 하는 맛이다. 사이드로 마음에 드는 게 없어 샐러드를 시킨 건데 이런 비주얼이다. 

 

파스타 얻어 먹었다. 

피스타치오가 자기 자리를 못 찾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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