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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새 총리

221025 오늘 영국은 새 총리가 임명된다. 인플레이션과 시장의 혼란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리즈 트러스가 추진한 감세의 참혹한 결과와 보수당의 분열도 막아야 한다. 그러나 누구도 그가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토리 당을 틀어쥘 아무런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명품 정장을 입고 다녀서 별명이 리시 디시(Dishy)이고 그의 아내는 여왕보다 더 부유할 수도 있다.

제국주의적 과거가 여전히 그림자를 드리우는 왕국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위치를 차지한 최초의 비백인이자 최초의 인도계 인물이다. 42세의 나이로 200년 동안 최연소 총리이기도 하다. 보수진영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 100인 추천을 받고, 트러스 후임 경선 2차 진출을 위한 문턱에 도달했다. 주요 경쟁자인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자신의 출마가 당의 통합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철회했고, 전 국방부 장관 Penny Mordant은 90인 추천을 받았다.

오늘 25일 오전 트러스는 버킹엄 궁전에 도착해 왕에게 사임을 알린 후 다우닝 가 총리 관저로 돌아가 작별인사를 한다. 그런 다음 수낵이 궁전에 도착해 왕의 공식 임명을 받고 정오에 관저 밖에서 연설을 할 것이다.

트러스는 경기 침체 속에 있는 영국 경제를 구출하기 위해 경제 계획과 광범위한 감세 정책 울 펼쳤지만 명확한 예산 출처조차 없었다. 이 계획은 투자자들을 몰아냈고 파운드 가치를 폭락시켰고 비참한 실패를 선언했다. 결국 시장을 뒤흔든 생활비 위기를 가져왔고 45일 만에 사임했다.

수낵은 원칙적으로 세금 감면을 지지하지만 트러스의 계획에 반대했었다.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킨 후에야 세금을 낮추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경선에서는 보수당 의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트러스에게 패배를 당했다. 당분간 영국은 강경 조치가 이어질 것이다. 트러스가 자신의 재무 장관을 해고하고 대신 임명한 제레미 헌트는 수낵의 지지자 중 하나였다. 벌써 수낵을 윈스턴 처칠에 비유하면서 현재 직면한 엄청난 경제적 어려움을 솔직하고 용기 있게 극복해 나갈 총리를 얻었다고 환영했다.

영국도 1년 만에 세 번째 총리이며, 2016년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 지지자가 승리한 후 다섯 번째 보수당 총리이다. 보수당 다수는 세금 인상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2024년 말에 실시될 차기 선거에서 수낵이 자신들을 승리로 이끌 지도자가 아니라고 믿고 있다. 여론조사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당의 심각한 패배를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야당 노동당의 30% 이상의 지지율은 1990년대 후반 토니 블레어 총리의 절정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수낵이 영국 국민이 아니라 보수당 전체도 아니고 보수당 의원들만 뽑았다는 점도 그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낵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 없다." 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 Keir Starmer는 "수낵은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의 일부"라고 말했다.

42세의 수낵은 사우스햄턴에서 태어난 인도계 이민자의 아들로 2015년 처음 영국 의회에 진출했다. 골드만삭스와 헤지펀드에서 일하다가 자신의 투자회사를 설립한 부자인 지위는 최근 몇 달간 외견상 화려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훼손되었다. 그의 아내 Akshata Murty는 세금 문제도 있다. 인도의 억만장자 나라야나 머시의 딸이다. 이 부부에게는 적어도 집이 4채가 있고 주요 저택은 7백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부부의 재산이 7억 3000만 파운드로 추산된다. 영국인들이 생활비 증가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기에 문제가 되는 이미지이다.

수낵 본인은 자신의 겸손한 뿌리와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음을 강조하곤 했다. 그의 부모는 의사와 약사이다. 옥스퍼드에 입학한 것도 부모님의 도움이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엘리트들과 어울리고 자신을 노동계급으로 여기지는 않는다. 그는 보수당 총리조차 브렉시트에 반대했던 2016년 당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지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18년 테레사 메이 총리 때 처음 차관이 됐고, 코로나 위기 동안 재무장관으로서 영국 노동자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시작하면서 대중의 인정을 받았다.

수낵이 영국 총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인도 사람들 사이에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힌두교도들은 디왈리를 축하하는 중이다. 어제 인도 신문의 주요 1면 보도는 인도 크리켓 팀이 라이벌 파키스탄을 꺾은 것과 수낙의 총리 임명이 나란히 있다. 올해 인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약 200년이 되는 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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