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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4 이스라엘 국회의원 선거 1주일 전

이스라엘 선거가 일주일을 앞두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벌써 6번째 선거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를 치러도 정부 구성이 어려울 수 있고, 간신히 정부가 세워진다 해도 말짱 도루묵이 될 가능성이 커서이다. 이 지경이 된 이유를 살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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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극우파의 지나친 부상

베짤렐 스모트리치와 이타마르 벤그비르의 정당이 3위로 올라섰다. 종교인이 많은 대도시에 이타마르 벤그비르의 플래카드가 한가득이다. 이곳에 산 지 10년밖에 안 됐지만 (선거는 7번이나 보았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다. 극우파는 이스라엘에서도 shy하다. 벤그비르는 주류가 돼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언더독이라는 게 아니라, 문명화된 방식이 아닌 것으로 물의를 일으켜온 존재였다는 뜻이다. 네탄야후가 이들과 정부를 구성한다면 적어도 다섯 명의 벤그비르가 장관직을 얻게 된다. 

 

2. 베니 간츠의 오리무중    

베니 간츠가 이렇게 확장성이 없을 줄은 몰랐다. 중도 리버럴, 한마디로 텔아비브 시민들은 베니 간츠를 택하지 않았다. 지난 번 모두를 저버리고 자기 지지층과 정반대로 네탄야후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중도파가 베니 간츠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자, 스스로 힘을 얻기 위해 캐스팅 보트 역할로 나섰다. 야일 라피드 진영과 틀어지면서 다시 네탄야후와 손 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정치가들은 수많은 부상과 침잠을 경험하지만 베니 간츠는 용서받지 못한 것 같다.

 

3. 아랍 정당의 자멸

지난번 선거로 만수르 압바스의 라아암은 쪼개져 나왔지만 최저 특표율 획득에 성공하고 정부에 들어갔다. 이런 움직임에 대한 지지층은 확실하다. 이번에는 발라드(반시오니즘 사회주의 계열, 사미 아부 쉐하데)가 분열됐는데 거의 자멸했다. 하다쉬(아이만 오데)와 타아알(티비)가 공동 명단을 제출하긴 했지만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 구성에 반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랍 인구의 이번 투표율은 최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열하고 흩어져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과거로 돌아간 것이다. 최저 득표율이 3.25%로 상향조정된 이후 아랍 정당은 모두가 공동 명단으로 뭉쳐서 제3당으로 독립해 왔다. 10년이 흘렀지만 이룬 것은 없고 정치가들은 다시 분열했다.  

 

4. 베냐민 네탄야후

역시나 이분 때문이다. 이분을 사랑하는 유권자들도 많지만, 싫어하는 유권자들은 일단 감옥부터 다녀오시라는 주장을 돌이키지 않는다. 이스라엘 같은 나라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중도파 두 정당이 연정을 하는 것이다. 네탄야후와 라피드와 간츠만 손을 잡아도 61석은 거뜬히 넘는다. 극우나 극좌(이스라엘에는 있지도 않지만)를 배제하고 소위 상식적인 선에서 정부가 안정감을 갖고 통치할 수 있다. 원래 연정이라는 게 이걸 위해서다. 그런데 다 중도파라고 주장하면서 그게 불가능하다. 딱 두 개의 진영으로 쪼개져서 중간부터 오른쪽 진영과 중간부터 왼쪽 진영이 돼 버렸으니 최악인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네탄야후 진영과 반네탄야후 진영이다. 

  

5. 하레딤 정당

나라 자체에 큰 관심이 없는 하레딤이! 현재 이런 상황을 두고만 볼 수 없는 절박한 당사자다. 선거와 정부 구성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이들이 정부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경제적 자원은 동결되기 때문이다. 결국 또 어그러지고 6번째 선거를 해야 한다면 다시 4개월 동안 그들은 야당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나라의 운명은 이분들에게 큰 현안이 아니다. 네탄야후가 정 안 된다면 베니 간츠를 수상으로 삼는 정부를 만들자고 나서고 있다. 베니 간츠가 라피드와 틀어지면서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간츠도 안다. 그의 지지층은 반하레딤 세력이다. 이스라엘 정치가는 선거에서 져도 은퇴가 없다. 다음 선거는 곧 다시 돌아온다. 생각을 잘 해야 할 거라는 뜻이다.     


6. 소소한 이야기
러시아로부터 이민자들이 많아지면서 아빅도르 리베르만의 정당이 한두 석 더 많아질 전망이다.

메레츠와 아보다, 전통적인 좌파 정당들은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데 성공했다. 은퇴했었던 자하바 갈-온이 메레츠로 돌아오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이렇다니까. 몇 년 후라도 정치가는 돌아올 곳이 있어야 한다. 
아옐렛 쉐케드는 이번 선거에서는 자리가 없다. 좌파들과 손을 잡았던 일을 우파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 개인적인 호감도에 영향을 크게 받는 젊은 여성 정치가다 보니 더 궤멸 수준인 것 같다. 정치를 그만두진 않을 것이다. 

 

 

(왼쪽 위에서 아래) 베니 간츠, 아이만 오데, 베짤렐 스모트리치, 아옐렛 쉐케드

(가운데) 야엘 라피드, 베냐민 네탄야후

(오른쪽 위에서 아래) 아빅도르 리베르만, 자하바 갈-온(메레츠), 아리에 데리(샤스 종교당), 메라브 미하엘리(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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