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사람은 특정인종에 대한 혐오와 보이콧 행위를 그저 개인의 취향 정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인종차별의 진통을 겪고 있는 나라들로서는 기겁할 만큼 혐오 표현들이 보편적이다. 무엇보다 보이콧 행위를 주인의 권리 정도로 여기는 편이다. 내가 너한테 돈을 안 받을 테니 내 가게에 오지 말아라, 그것으로 됐다고 여긴다. 글로벌 시대에 재고해 볼 만한 자세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난히 태국을 많이 찾는다. 물가 싸고 즐기기 좋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 이스라엘 여권으로 들어가도 되는 나라가 손에 꼽힌다. 사회주의 국가들과는 껄끄럽고 이슬람 국가들은 입국조차 금지다. 그래도 태국 여행 열풍은 지나친 면이 있다. 대체 태국에 가서 뭘 하나 의아할 정도다. 얼마 전에는 태국 여성과 결혼한 이스라엘 남성이 아내의 연인이 자기를 죽이려 한다고 호소한 적도 있다. 이번 뉴스는 이렇다.
태국 미용사: "이스라엘 사람은 입장 금지, 이해 바랍니다"
코타오 섬 미용실에 들어가려던 한 이스라엘 여행자는 입구에 걸린 문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불경스러운(?) 행동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들어오지 말라고 한 것이다. 잘못 표현된 영어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발한 다음 더 이상 이발사가 되고 싶지 않아요"라고 써 있다.
"제발, 이스라엘 사람은 안돼요. 저는 가끔 이스라엘 사람들 머리를 깎았는데 이것은 매우 문제적이고 불경해서 저는 더 이상 이발사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이해 바랍니다"라고 태국 코타오 섬에 있는 이발소의 문에는 잘못 표현된 영어로 쓰인 문구가 걸려 있다. 태국을 여행하던 22세의 이스라엘 여성 지브 파즈는 이 문구를 찍었다. 지브는 Ynet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내가 특히 충격을 받은 것은 줄을 서 있던 많은 사람들이 순조롭게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특정 국민 전체를 차별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았고, 모두가 그냥 지나쳤다."
지브는 덧붙여 말했다. "최초의 내 본능은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분명히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들어가서 토론을 시작하고 이유를 묻고 그들이 그런 표시를 내건 의미를 알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저런 문구가 정상적인 세상처럼 내려지지 않고 내걸릴 수 있다면 내가 곤경에 처할 수도 있는 장소라고 느꼈다."
이런 문구에도 불구하고 지브는 태국에서 안전하다고 느낀다. 그녀는 말했다. "여기에는 관광이라는 면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색다른 대우를 하지만 이 문구를 제외하고는 반유대주의를 느끼지 못했다. 여긴 바로 시장인데, 이런 곳에서는 모두가 친절하고, 당신이 이런 식의 아젠다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물론 이스라엘이 전 세계 관광지에서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7월에 Ynet은 콜롬비아에 있는 이스라엘 여행자가 호텔에 도착하기 전에 금지사항 목록과 보증금을 요구하는 히브리어로 된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외국인을 위한 특별 정책을 숙지해야 합니다. 당신이 이러한 조건을 기꺼이 존중한다면 괜찮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당신이 다른 호텔로 가는 것을 선호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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