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터키에 지진이 발생하자, 이스라엘은 다음날 의료인 등 40명으로 꾸려진 구조 대표단을 파견했다. 전원 자원자들이다. 이들은 터키 남부, 특히 피해가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Marash 혹은 Kahramanmaraş에서 구조 활동을 펼쳤다. 이스라엘 구조단은 15여 명 이상의 생존자를 구조했고, 특히 구조 현장에서 수술을 통해 부상자의 목숨을 구하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적어도 열흘 이상 더 활동한 뒤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위협” 때문에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나 다름없는 가지안테프는 수년 동안 IS 활동의 본거지였다.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대표단에 대한 위협이 포착된 모양이다. 많은 국제 대표단이 납치와 몸값 요구의 타겟이 되고 있다. 치안 악화가 결국 생존자 수색 작업을 중단시키는 형국이다. 오스트리아, 독일 대표단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또 터키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해외 구조단의 조기 귀국 압력이 커진 모양이다. 터키 정부가 이슬람 소수 정파들이 몰려 있는 남부 지역에 신속한 지원을 하지 못한 데 대해 불만이 번지고 있는 것이다.
7.8 지진으로 거의 3만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아직 그 잔해 밑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생명이 있을 수도 있는데, 어이없게 구조 활동을 접어야 하는 것이다. 인간에 대한 고뇌가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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