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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 하마스 전쟁 101

인질들의 100일을 상징하는 행사들은 비오는 추운 날씨 속에 비통함이 넘쳤다. 하마스는 이날 날짜가 없는 편집 영상에서 노아 아르가마니(26), 요시 샤라비(53), 이타이 스비르스키(38)를 공개했다. 이스라엘 미디어는 심리전 영상을 방영하지 않았다.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다. 37초 분량의 영상은 “내일 그들의 운명을 알리겠다”는 샤이론으로 끝났단다. 

 

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TV 성명에서 최근 몇 주 동안 많은 인질들과 연락이 두절됐으며, 그 과정에서 인질들이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IDF가 공격을 멈추기 전에는 어떤 대화도 쓸모 없단다. 인질들의 목숨이 이스라엘 공습 탓이라지만, 살해된 인질들의 부검 결과 공습이 아닌 사망 원인도 발견됐다.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인질 살해도 벌어지고 있다. 심리전을 뭐 이렇게 하나. 저런 하마스에게 자유를 주는 일이라니 휴전은 결사 반대해야 할 것 같은데. 저렇게 파괴와 공작으로 세워진 나라가 국제 무대에서 인류의 지지와 성원을 받고, 저런 문화를 배우러 인적 자원을 교류하는 세월이 올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럴 때 업을 쌓는다고 말하던데, 단지 샤머니즘이 아니라 심리학적으로도 맞는 말이 아닌지.  

 

아이젠코트와 간츠는 전투의 장기 중단을 전제한 인질 협상을 지지하고, 총리와 국방부장관은 반대한단다. 이쪽도 '업'을 쌓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아프리카 투어 중이다. 어제 카이로에 이어 토고, 튀니지,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공산당은 외교를 무슨 용도로 생각할까. 현대외교이론도 배우나. 왕이는 민간인과 민간 시설을 겨냥한 모든 폭력, 살해, 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1967년 국경 지역에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의 독립된 완전 주권 국가 설립을 촉구했다. 어제 지구에 도착했나, 나참. 

 

 

터키의 제정신 가진 국민은 나라 걱정 오래 해야 할 거다. 어제 안탈리아스포르 팀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스라엘 출신 사기브 예헤즈켈가자 지구에 잡힌 인질들의 '100일'에 골을 헌정했다. 경기 끝나고 한 시간도 되지 않아 터키 언론과 팬들은 '국가의 예민함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승리의 기쁨을 포스팅했던 팀도 이를 삭제하며, 예헤즈켈의 출전 정지 처분에 이어 하루 만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9월에 계약서 썼을 텐데. 고용 보증은 없어도 해약금은 있겠지. 이스라엘 인질들의 고통을 선택적으로 외면하는 게 터키의 예민함이다. 에르도완은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 증거를 제공하겠다고 장담했다. 제노사이드와 관련돼 언급되는 게 불리할 텐데, 왜 이러시나. 과연 남아공은 터키의 제노사이드 여부는 신경 안 쓴다. 아르메니아와 쿠르드를 대신해 나설 나라는 없는 건가.

 

이란의 두 언론인이 12개월 만에 보석금을 지불하고 항소 판결이 있을 때까지 풀려났다. 보석금은 각각 1000억 리알(192,307달러)이다. 마흐사 아미니의 사망을 보도한 기자들이다. 22살의 쿠르드 여성 아미니는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구금됐다가 사망했다. Niloufar Hamedi (R) 기자는 아미니가 사망 전 치료를 받은 병원으로 가서 가족들의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가 체포됐다. Elaheh Mohammadi (L) 기자는 아미니의  장례식을 취재하기 위해 쿠르디스탄 지방에 있는 아미니의 고향 사케스에 갔다가 구금됐고, 이를 계기로 반정권 시위가 시작됐다. 이들의 범죄행위는 미국과의 협력, 국가 안보에 대한 음모, 이슬람 공화국에 대한 선전 혐의다. 모함마디는 6년 징역형, 하메디는 7년 징역형이고, 음모 혐의에 대해 5년씩, 선전 혐의에 1년씩 선고받았다. 두 기자는 항소했다. 이란에 변화를 가져올 이들이 있다면 여성일 것이다.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 혐의를 고발한 남아공을 지지하는 이슬람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에 이어 방글라데시다. 방글라데시는 진짜, 인권 유린으로 맨날 고발되는 처지에 저러고 싶나. 방글라데시는 이스라엘을 여행 금지 국가로 정했기 때문에 비행기만 타도 감옥행이다. 타기 전에 잡히는 건가. 

 

오후 4시경 중부 도시 라아나나에서 차량으로 들이받고 흉기로 찌르는 테러 공격이 일어났다. 각자 다른 곳에서 차에 타려는 운전자를 칼로 찌르고 차를 훔쳐 달아나며 마구 들이받았다. 70대 여성 한 명이 사망했고 최소 7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 최소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학생 부상자가 많은 것은 하교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범인 아흐메드 지다트(25)와 마흐무드 지다드(44)는 여러 차례 불법으로 이스라엘 지역에 들어와 신베트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헤브론 근처 바니 나임 출신으로 친척 관계다. 라아나나 근처 산업 지역에 노동자들이 많아서 이들의 존재가 의아하지 않았을 것이다. 웨스트뱅크 노동자들의 출입을 막아야 한다는 말부터 나온다. 이들이 세차장에서 일하도록 허락한 고용주는 체포됐다. 하마스는 이들의 테러행위를 찬양하면서도 책임을 인정하진 않았다. 요즘 테러가 조직과 상관없이 독자적이다. 그래서 막기가 더 어렵고.  

 

어휴.

 

오늘 아시안컵 조별 예선에서 이란과 팔레스타인 경기가 있었다. 대놓고 "이스라엘에 죽음을" 외치는데, FIFA가 문제제기도 안 한다. 팔레스타인 국가를 처음 들었다. 나라준은 얼마나 대단한지, 공 두고 패싸움 하는 줄. 대한민국이 60년 넘게 우승 못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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