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일요일 오후 4시, 터키 이스탄불 도심의 이스티클랄 애브뉴에서 누군가 가져다놓은 폭발물이 터져 6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당했다. 터키 정부의 엄격한 검열 때문에 1보 뉴스부터 미심쩍은 것투성이다. 선거를 1년 앞두고 장기 집권을 준비중인 에르도완이 타격을 입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테러범은 쿠르드족이기 쉽다.
이스티클랄 애브뉴는 관광 상업 중심지로 사진에서 보다시피 폭발 당시 거리 가득 사람들이 활보중이었다.
에르도안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로 출발하기 직전, 생방송을 통해 이번 공격에 여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고 반드시 잡아 처벌하겠다고 맹세했다. 현장 보도를 막고 SNS까지 검열하고 있지만, 이미 벤치에 놓인 가방이 폭발했다는 점이 전해졌고, 야당 TV 채널은 테러리스트로 짐작되는 여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스라엘에서 이스탄불로 하루 4번 비행이 있는데 테러 소식이 전해지고도 비행을 취소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2016년 이스티클랄 애브뉴 같은 자리에서 일어난 자살 테러로 이스라엘 사람이 3명이 사망했다. 이미 6월부터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테러 위협 경고가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 적지 않다. 현재 이스탄불에 머물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즉시 도시를 떠나라는 지침이 전해졌다. 그럴 수 없다면 활동을 최소화하고, 방에만 머물고,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물건을 치울 것을 권하고 있다.
현재 애브뉴 상점은 모두 문을 닫았고 관광객은 호텔 밖을 나올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아직까지 희생자 신원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13일 밤 희생자는 8명으로 부상자는 81명으로 늘었다. 용의자로 지목된 여성이 체포됐다고 터키 정부는 공식 발표했다. 터키와 미국과 EU가 테러단체로 규정한 PKK 쿠르드 노동당이 배후로 발표됐다. 용의자 여성이 찍힌 사진에서 옆에 있던 여성 두 명이 이스라엘 아슈돗에 사는 사람들로 밝혀졌다. 헤즈볼라와 이란의 네트워크에서는 이스라엘이 배후에 있다는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사람이 희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14일 오전 이스라엘 외무부는 터키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의 위치를 파악했고 희생자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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