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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선호하는 겨울 여행지

 

정확히 말하자면 이스라엘 미디어가 (광고비 받고) 밀어주는 겨울 여행지라고 해야겠지. 아무튼 한국관광공사는 뭘하고 있나 궁금해지는 기사다. 이스라엘처럼 해외 여행에 환장한(순화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정확히 이 상태이므로) 나라가 2023년 겨울 여행지로 여섯 곳을 뽑았다. 이스라엘과 직항이 있는 도시들이다. 중국과 일본이 있는데, 그 사이 한국만 쏙 빠졌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이후 이스라엘과 영 관계 회복이 안 되고 있는 건지. 이게 순수한 우리의 위상일 수도 있겠지만.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한국 여행은 유달리 실망감이 크다는 반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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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새해 이스라엘 사람들을 만날 가능성이 큰 여섯 도시를 살펴보자. 

 

1. 쇼핑의 뉴욕

뉴욕 가려는 사람은 이스라엘 들렀다 가라고 하고 싶을 만큼, 이스라엘 뉴욕 간 항공이 잦다. 한국 가는 비행기가 2천불이 넘는데, 뉴욕 가는 비행기는 600불이다. 뭐 가까우니까. 뉴욕 박물관과 뮤지컬 투어로 최적의 시간이다.

 

2. 스파의 바덴바덴
바덴바덴의 스파 리조트 옆에 미슐랭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블랙 포레스트를 들러 바덴바덴 스파에서 묵는 일정이 이스라엘 장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겨울 여행이다.

 

3. 미식가들의 리옹
프랑스 요리의 진면목은 리옹에 있다. 프랑스 알프스가 가까우니 스키 리조크에 들를 수도 있다. 좀 비싸지만.

 

4. 겨울 도쿄
올해 3월 드디어 텔아비브와 도쿄 직항이 일주일에 두 번 운항한다. 벌써 광고가 어마어마하다. 대한항공 경쟁력이 더 떨어지겠다. 엔화가 떨어져 일본이 그다지 비싸지 않다는 걸 여기 사람들도 알게 됐다. 호텔방의 작은 사이즈에는 여전히 경악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 다음으로 매력적인 도시가 도쿄이다. 분주하고 붐비면서도 깔끔하고 깨끗하고 현대적인데 또 전통적이기 때문이란다. 일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에 들렀다 오라고 당부하곤 한다. 젊은 사람들은 한국이 더 좋다 하고, 연배가 있는 분들은 한국이 실망스럽다고 하는 편이다. 

5. 코로나 지침에 따른 홍콩
코로나 전만 해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홍콩에 바글바글했다. 군대 제대 후 여행의 시작점인 뉴질랜드로 가는 중간 기착지이기 때문이다. 한때 영국의 항구였던 홍콩과 비슷한 식민지 의식도 있을 것이다. 사실 홍콩만큼 다채롭고 흥미로운 대도시가 어디 있겠나. 케세이퍼시픽이 일주일에 세 번이나 직항으로 운항되는데, 중국에서 새로운 코로나 변이종이 발생했다니 어떨지 모르겠다.

 

6. 벨기에의 브뤼셀
브뤼셀은 그 인종차별적인 특유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손꼽히는 관광지이다. 도시 여행이 취향이라면 브뤼셀은 참 적격이다. 대중 교통 시스템이 좋기 때문이다. 앤트워프, 브뤼헤, 겐트 모두 브뤼셀에서 기차 타고 다녀올 수 있다. 요즘 뜨는 여행지인 조지아의 트빌리시와도 가깝기 때문에 묶어서 다녀올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