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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in Israel

하나할라, 여름 밤의 결혼식

결혼식장이 집에서 10분 거리였다. 결혼식 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거리가 되었다. 길에 있다가 사이렌을 듣고 싶지 않아서다.

성경은 이미 후파가 비어 있는 쓸쓸함을 표현한 바 있다. 너희가 말하기를 황폐하여 사람도 없고 짐승도 없다 하던 이곳, 곧 유다 성읍들과 에루살렘 거리에서 기뻐하는 소리, 즐거워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가 다시 들리리라.  

꽤나 차분한 웨딩이었다. 그래도 신랑신부가 즐거워하는 걸 지켜는 보았다. 지금 저 신랑은 전선에 나가 있다. 성경조차 결혼 후 1년은 집에 있으라 했건만.  

일찍 자리를 떴다. 하객 500명이 넘는 큰 결혼식인데 이상하게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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