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s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스라엘 역사 요약 (feat. 코난 오브라이언) 2017년 코난 오브라이언이 이스라엘을 방문해서 텔아비브, 예루살렘, IDF등의 에피소드를 남겼다. 이스라엘이 참 평화롭게 보인달까? 주로 미국계 유대인을 섭외한 듯 하지만, 그래도 이스라엘 사람 특유의 후츠파, 솔직함이 잘 표현된 것 같다. 코난스럽게 이스라엘 역사도 잘 요약해 주었다. 좀 웃긴다. 대략 기원전 1300년,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586 BCE 바벨론 정복538 BCE 페르시아 정복332 BCE 그리스 정복 (알렉산드로스)167 BCE 하스모니안 왕국63 BCE 로마 (폼페이 장군) 정복70 2차 로마 티투스 장군에 의해 성전 파괴324 비잔틴 제국 정복638 오마르 칼리프, 아랍 정복 661-750 우마야드 왕조 (이달리야 반도에서 계속)750-970 아바시드 왕조 (바그다드에서 계속.. 더보기 유대인 역사를 한눈에, 벤노 엘칸의 크네셋 메노라 이스라엘의 국회를 히브리어로 크네셋이라고 한다. 성전 멸망 이후 에스라부터 시므온 하짜딕까지 120명의 지도자들인 하크네셋 하그돌라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백성의 지도자라는 자의식이 강한 이름 되겠다. 1948년 독립을 선언한 이스라엘은 1949년 선거를 통해 최초의 크네셋 멤버를 뽑았다. 1956년 영국의 국회의원들이 이 신생 국가의 여덞번째 기념일을 맞아 국회에 선물을 보내고 싶어했다. 정확히 말하면 유대인 국가를 세우는 데 힘을 보탠 영국 내 유대인 세력이라고 해야겠지. 벤노 엘칸이라는 유대인 조각가에게 작품을 의뢰했다. 그 선물을 메노라 형태로 생각한 건 유대인 초대 고등판무관 허버트 새뮤얼의 아들 에드윈 새뮤얼이었다. 여기에 유대인의 역사를 총망라해 보여주자는 것이었다. 메노라의 각 줄기를 카.. 더보기 영국과 예루살렘 1917년 12월 11일, 1차 세계대전 중 이집트 팔레스틴 전선을 책임지던 영국 원정군 사령관 알렌비 장군이 예루살렘 올드시티 자파 게이트를 걸어서 들어왔다. 원래 말이 준비돼 있었지만, 이 거룩한 도시 앞에 자신을 낮추겠다는 갸륵한 의도였다. 선두에 선 사람이 아니라, 두번째 줄 왼쪽 인물이 알렌비다. 저 시계탑은 오토만 제국의 공식적으로 마지막 술탄 압둘 하미드2세의 집권 25주년을 기념해 1900년부터 제국 내 100여 군데에 세워졌다. 팔레스틴 지역에서는 자파, 악코, 예루살렘, 하이파, 쯔팟, 나블루스 순서로 세워졌다. 1244년 프리드리히 2세에 이어 1200년 만에 예루살렘을 차지한 기독교 국가 영국은 이 거룩한 도시의 풍경을 헤친다는 이유로 시계탑을 떼어갔다(그래서 지금 어디 있을까?).. 더보기 Ein Hod, 예술가의 마을 갈멜 산자락에 있는 엔 호드는 11세기 살라딘 시대 군사령관 Al Hija가 세운 여러 마을들 중 하나이다. 유서 깊은 무슬림 지역이란 뜻이다. 이 정도면 1948년 전쟁 때 마을 전체가 이스라엘로 편입될 수도 있었을 텐데, 갈릴리 지역에서 있었던 IDF의 군사 정책은 도무지 무슨 원칙에 근거한 건지 종잡을 수 없다. 어쨌든 1948년 7월 중순 Ayn Hawd에 살던 아랍인들은 쫓겨났고 마을 이름은 Ein Hod로 바뀌어 유대인의 모샤브가 되었다. 그리고 1953년 예술가들을 위한 마을이 된다. 다다이즘의 거장 마르셀 얀코 덕분이다. 엔 호드에는 마르셀 얀코의 박물관이 있다. 부카레스트 출신으로 1941년 나치를 피해 에레츠이스라엘로 건너와서 엔 호드에 자리잡았다. 너무 좋았다. 같이 간 친구와 이 작.. 더보기 막달라 마리아 교회 예루살렘 감람산에는 교회들이 많이 있다. 기독교에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중 러시아 정교회도 있는데 이름이 Church of Mary Magdalene이다. 뭔가 여성성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성지의 러시아 교회들은 1856년 크림전쟁에서 오토만을 이긴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가 capitulation을 따내면서 세워졌다. 성지의 업무를 전담 맡은 기관의 이름은 The Imperial Russian Orthodox-Palestine Society, 볼세비키 이후의 러시아 공화국과는 상관이 없는 기관이다. 덕분에 푸틴의 러시아가 제기하는 소유권 분쟁이 현재진행중이다. 마리아 막달레나 교회는 로마노프의 짜르 알렉산더 3세와 세르게이 등의 형제들이 어머니 마리아 황비를 기념해 세운 교회다. 유럽 왕실은 따.. 더보기 예루살렘 올드시티 4세기 비잔틴 황제 콘스탄티누스의 어머니 헬레나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성묘 교회 Holy Sepulchre, 638년 칼리프 오마르가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다시 찾았다는 고대 유대교의 성전, 그리고 695년 그 자리에 세워지는 쿠바트 앗사크라, Dome of Rock. 그걸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는 11세기 십자군의 탑 Tower of David. 여기까지가 대략 천 년이다. 500년 후에 이슬람의 솔로몬, 술레이만 대제가 예루살렘을 보호하는 성벽을 쌓았고, 다시 500년이 지나 영국의 알렌비 장군이 이 자리에 서서 예루살렘은 세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도시가 되리라 약속한다. 누구도 믿기 힘든 그 약속은 2년 만에 무너졌고 1948년 5월 16일 밀려온 요르단 군대에 의해 약 2000명의 유대인이 추방.. 더보기 Hula, 새들의 긴 여로 히브리 성경에 메롬 물가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훌라 계곡. 1951년 KKL, 카칼이라고 하는 이스라엘 자연보호단체는 훌라 호수를 메워 농지로 개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환경 프로젝트였다. 말라리아 서식지를 제거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자연 늪을 제거하자 요르단에서 흘러나오는 유일한 수원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결국 물이 모이도록 인공 호수를 만들게 됐는데, 그게 연간 5억 마리 이상 철새들의 겨울나기를 유치하게 된 계기였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 훌라 계곡에는 히브리어로 아구르, 영어로 크레인, 우리말로 두루미라 불리는 새들이 둥지를 튼다. 철새들이 농작물을 초토화시키는 걸 막기 위해 카칼은 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고, 그것은 미묘한 방식으로 자연 질..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