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바 썸네일형 리스트형 라이사, 욥바 욥바는 언제 가도 좋지만 항상 가기는 어려운 곳이다. 잊을 만하면 테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광포한 총기 테러로 6명이나 살해되는 일이 있었다. 이 또한 그저 과거의 한 사건이 될 때가 있겠지. 방학이라고 집에만 있으면 쉰 것 같지가 않아 모처럼 외출을 했다. 평일 오전 햇살은 그만의 따사로움이 있다. 남들 일하는 중에 나만 누리는 여유의 바이브. 마침 플리마켓 안에 있는 라이사에서 디제잉까지 하고 있다. 밤에 오면 이곳이 어마어마한 광란의 장소로 변한다는데, 다 저분 덕택이다. 신청곡도 받아주었다.실내는 조명을 켜지 않아 꽤나 어두운데, 자세히 보면 드럽다. 안 보는 게 낫다. 욥바의 명물 샤크슈카다. 맛은 있는데 저 팬의 위생상태는 꽤나 마음에 걸렸다. 뭐, 브런치니까. 텔아비비안들을 상대하는 레.. 더보기 2024년 12월 31일 오늘은 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지 452일째다. 하누카는 7일째다.올해는 크리스마스와 하누카가 겹친 크리스누카였다. 지난 성탄절에 하누키야에 불을 밝혔다. 전쟁이 아니었다면 이번 크리스누카는 대박이었을 것이다. 내년에 마침 카톨릭의 성년이기도 하니까. 하이파나 나사렛 같은 곳에서는 성대한 크리스마스 행진도 있었을 텐데. 하누카는 8일 동안이기 때문에 날마다 서로 다른 지인 모임을 갖고 음식 준비로 바쁜 시기다. 올해는 당연히 이 모든 걸 생략했다. 그럴 몸과 마음의 상태가 아니다. 대신 날마다 인질들의 석방을 기원하며 노란 초에 불을 붙힌다. 바루흐 아타 아도나이 엘로헤이 멜레흐 하올람. 이 세상의 왕이신 하나님 영광받으소서. 그러고 나면 창자 아래에서부터 뭔가가 들끓는 기분이다. 간밤에는 비도 쏟아졌.. 더보기 0105 자파 다음주 이스라엘에 도착하는 블링켄 미 국무장관 앞에는 극한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스라엘 장관들이다. 다행히 블링켄은 그들과 만날 필요는 없다. 물론 소식을 전해 듣기만 해도 혈압이 오르겠지만. 전쟁은 정치와 매우 긴밀히 관련돼 있다. 이스라엘의 극우파 정부는 전쟁의 결과 역시 오른쪽으로 끌어가려 할 것이다. 90일 간의 가자 지구 전투 끝에, 북쪽 국경 문제를 얼렁둥땅 봉합한 채, 정부는 무한히 소비적일 뿐인 정치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 시점에 자신은 정치에 관심없다는 사람들이 제일 웃긴다. 정치가 그대의 미래를 조형할 텐데. 특히 북쪽 국경 지역에 살다가 현재 피난 생활 중인 사람들은 기가 찰 노릇이다. 오랜만에 자파, 성경의 욥바에 갔다. 쓰나미 소식에 지중해가 그리웠나. 우리말로 왜가리 H.. 더보기 텔아비브 DanKal Red line 지난 8월 18일, 엘룰 월 초하루, 텔아비브와 구쉬 단 지역의 경전철 레드 라인이 드디어 개통식을 가졌다. 1973년 골다 메이르 총리 때 시작된 사업이 50년 희년 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나머지 회선들의 완성은 여전히 기약이 없지만 이게 어딘가. 8월의 마지막 두 주는 여름 캠프도 없는 무더위 속 휴가라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한가한 틈에 트램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일단 텔아비브 사비도르 기차역으로 간다. 텔아비브는 일반 기차역이 네 개가 있는데, 하하가나-샬롬-사비도르-텔아비브 대학 순이다. 사비도르 기차역 옆에는 큰 도시 간 버스 터미널도 있다.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오가는 480번 버스가 여기 있다. 나트바그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텔아비브 방향으로 오려면 이 역에서 내리는 게 좋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