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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in Israel

예루살렘, 하레딤 시위

예루살렘을 이해하는 게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다. 이 도시는 이해할 수 없는 도시다.

어느 날 버스 터미널을 향해 걷고 있는데(왜 걸었지) 저분들이 길을 막고 있었다. 

 

고도의 카메라 기법인 것처럼 느껴지는 건, 나만의 착각이다.

왜 저러냐고? 하레딤에 대한 군대 징집령이 속개됐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헌법이 없기 때문에, 어떤 법령에 문제가 생기면 뜯어고치는 대신 무한대로 실행을 연기한다. 하레딤의 군대 징집령이 그런 경우이다. 정치적으로 사안이 필요하면 군대를 보내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아니면 무기한 연기다. 저때 세속 정당의 계보를 잇는 야일 라피드가 예쉬바 학생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깎고 군대 가라고 떠밀어서 난리가 난 거다. 물론 그건 이스라엘 모든 국민의 의무지만, 의무가 싫다는 분들이다.   

 

오해할 수 없는 하레딤의 시위 맞다. 저들은 국가의 권위에 반항하는 것을 쓰레기를 버리는 것쯤으로 여긴다. 브루클린에서 저랬다가는 감옥에 간다는 것도 잘 안다. 그래서 거기선 안 한다. 

 

사진에 냄새는 표현되지 않으니 굳이 설명을 하자면, 하레딤 시위 현장에서는 똥 냄새가 난다.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암모니아 가스를 포함시킨 액체를 쏜다. 그래도 석연치 않은, 분명한 똥 냄새가 난다. 하레딤들이 똥기저귀를 가져와서 경찰에게 던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그중 하나를 밟을 뻔했다. 

 

내가 이런 사진을 남긴 것은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기 위해서였다. 울증이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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