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의 그물은 전 세계 어디서나 쓸쓸하다. 바다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그 이유는 모르겠다.
텔아비브 남쪽에 있는 천연항구 자파는 요일별로 색깔이 달라지는 도시다. 금요일 저녁은 아랍 항구, 토요일 저녁은 유대 항구가 된다. 요즘 사람들은 공존의 의미를 무관심으로 이해하는 듯하다. 점점 영역을 나누고 있다. 전에 자파의 활기는 그런 게 아니었는데.
어선보다 보트가 많아지는 것도 자파의 변화 중 하나다. 바다가 있는 나라에서 보트를 장만한다는 건 새로운 특권이다.
그래도 자파에는 여전히 진한 삶이 있다. 자파 항구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레스토랑의 이름은 '노인과 바다' ㅋㅋ 주메뉴를 시키면 저 많은 샐러드가 따라 나온다. 거의 안 먹는데 그래도 생각난다.
새우와 오징어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이스라엘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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